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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와의 전쟁’에 72억 쏟아붓는 경기도

인식 개선·조기발견 등 4개 분야 12개 중점과제 추진
‘치매파트너’ 2만2천 명 양성·가족사랑이음센터 확대
만 60세 이상 노인 무료검진·월 3만 원 치료비 지원 등

경기도가 고령사회로 진입하는 올해를 원년으로 삼아 치매 예방을 위해 총 72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이른바 ‘치매 안녕, 100세 경기’ 프로젝트를 통해 ▲치매 인식 개선 분야 ▲치매예방 및 조기발견 ▲치매환자와 가족 돌봄기능 강화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 등 4개 분야 12개 중점과제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도는 치매 인식 개선을 위해 올해 2만2천명의 치매파트너를 양성한다. 치매파트너란 치매환자 가족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을 말한다.

이어 치매극복 선도학교를 14개소에서 40개소로 확대 지정한다. 이 학교는 도내 초·중·고교 학생과 교직원이 치매파트너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도가 지정한다.

만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는 무료 진료가 실시된다. 검사 결과 인지 저하자로 판정될 경우 도는 월 3만원의 치료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 치매 예방수칙 ‘3.3.3’을 홍보한다는 전략이다. 이 전략은 세 가지 즐길 것(3勸), 세 가지 참을 것(3禁), 세 가지 챙길 것(3行)을 뜻하며 일주일 3번 이상 걷기, 술 적게 마시기, 담배 피우지 않기 등 치매예방을 위한 건강생활 실천법이다.

다음으로 가족사랑이음센터를 8개소에서 15개소로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4년 전국 최초로 설치·운영 중인 가족사랑이음센터는 치매환자에게 인지재활, 지역사회활동, 건강관리 등을 지원한다. 올해는 치매지원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는 ‘치매통합지원센터’를 시범운영한 후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실종 치매노인을 찾는데 결정적인 제보를 한 도민에게 1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는 ‘실종신고 포상제’, 치매환자 가족들에게 상담과 모임을 지원하는 ‘치매가족 교육 및 상담 자조 모임 지원’ 등도 실시된다.

끝으로 도는 광역치매센터와 경기치매 교육정보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노인전문상담센터와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치매관련 서비스 인력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 시스템 구축, 광역치매센터 및 시·도립노인전문병원 등 9개 거점 교육기관을 통한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신낭현 도 보건복지국장은 “치매는 예방이 최선의 치료법이며, 가장 좋은 예방은 건강한 생활습관과 치매검진”이라며 “올해 ‘치매 안녕 100세 경기’ 원년을 맞아 유관기관과 협조해 치매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연우기자 27y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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