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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시기 극복 원동력은 나눔”

용인 처인구 ‘평안도찹쌀순대’

 

 

기부자들 이야기 감동 받아 가입
3년째 나눔 실천하는 김재준 사장
“개업 초창기 힘들어서 중단 위기
아내의 지지 덕분에 꾸준히 유지”

저소득 아동·청소년들에 관심
“행복한 삶 선물해주고 싶다”


용인시 처인구에는 매월 매출액의 일부를 지역사회 내 소외된 이웃을 위해 기부하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음식점이 있다. 바로 얼큰한 국물과 고소한 순대 맛으로 지역사회 내 맛집으로 유명한 ‘평안도찹쌀순대’다.

김재준(52)사장은 우연히 신문을 통해 착한가게에 대해 알게 됐고, 신문에 실린 착한가게 가입자들의 이야기를 보고 착한가게 가입을 결심했다. 김 사장은 “큰 금액이 아니지만, 나눔을 실천하고 행복해하는 기부자들의 이야기를 보고 많은 감동을 받았다”며 “조금이나마 나눔에 동참하고자 사랑의열매에 연락해 착한가게에 가입했다”고 말했다.

어느덧 3년째 착한가게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김 사장은 한때 나눔을 포기하고 싶을 만큼 어려운 시절도 겪었었다. 그는 “개업하고 초창기에는 정말 가게 상황이 힘들어 잠시 기부를 중단하고 싶을 때도 있었다”며 “하지만 나눔으로 얻은 보람과 행복함으로 꾸준히 나눔을 이어나갔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가족들과 함께 나눔을 실천하고자 자녀의 이름으로 10년이 넘게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김 사장은 “이제는 성인이 자녀도 뜻을 이어받아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한다”며 “자녀 교육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인성교육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나눔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가장 좋은 인성교육”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가족들과 같이 나눔의 가치를 공유하고 실천하고 있는 김 사장의 가장 큰 지지자는 다름아닌 김 사장의 아내다. 그는 “아내의 지지가 없었으면 나눔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우리 가족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보며 나눔을 이어가자는 아내 덕분에 꾸준히 나눔을 실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소외 계층 중에서도 아동·청소년에게 특히 눈이 간다. 김 사장은 “한부모 가정, 저소득 가정 아동·청소년들의 어려운 모습을 볼 때 마다 가슴 한편이 시큰했다”며 “아이들에게 행복한 삶을 선물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가게가 여유가 생길 때 마다 아동·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나눔을 실천하고자 노력한다. 그는 “나눔은 내가 어려운 시기를 버틸 수 있게 한 원동력이었다”면서 “앞으로도 꾸준히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굳은 나눔의 의지를 밝혔다. /박국원기자 pkw09@





※‘착한가게’는 중소규모의 자영업에 종사하거나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소액다수의 모금캠페인으로 매장을 경영하는 자영업자를 비롯해 온라인쇼핑몰, 프랜차이즈, 학원, 병원, 약국 등 업종에 상관없이 가입해 나눔에 동참할 수 있다. 참여는 도모금회 홈페이지(gg.chest.or.kr)나 전화(☎031-220-7934)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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