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8 (수)

  • 맑음동두천 31.8℃
  • 구름많음강릉 28.1℃
  • 맑음서울 32.5℃
  • 구름많음대전 30.3℃
  • 흐림대구 28.7℃
  • 울산 25.0℃
  • 구름조금광주 31.6℃
  • 흐림부산 28.7℃
  • 구름조금고창 33.5℃
  • 구름많음제주 29.5℃
  • 맑음강화 30.8℃
  • 구름조금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3℃
  • 구름조금강진군 33.4℃
  • 구름많음경주시 26.6℃
  • 구름많음거제 27.3℃
기상청 제공

경기-강원,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사업 본격화

상생협력 학술연구용역 착수
내년 9월 신청서 전달 방침
국내 유일 현무암 침식하천
주상절리 등 지질학적 가치 커

주상절리 등 천혜의 비경과 지질학적 가치가 있는 한탄강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경기도는 강원도와 상생협력사업 중 하나로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 학술연구용역’을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용역은 우수한 지질자원을 보유한 경기와 강원 한탄강 일원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한 준비절차다.

세계지질공원은 유네스코가 미적 가치, 과학적 중요성, 고고학적·문화적·생태학적·역사적·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지역을 보전하기 위해 지정하는 구역으로, ‘세계유산’ ‘생물권보전지역’과 함께 유네스코 3대 보호제도 중 하나다.

국내에는 제주도가 2010년 10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다.

경기 포천시와 연천군, 강원 철원군을 흐르는 총 길이 136㎞인 한탄강 일원 766.68㎢는 2015년 12월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다.

국내 유일의 현무암 침식하천인 한탄강은 27만 년 전 화산폭발로 용암이 분출해 110㎞ 이상 흘러 형성됐다.

선캄브리아기부터 신생대 퇴적물에 이르기까지 변성암, 화성암, 퇴적암 등 다양한 암석이 존재하고 용암과 침식작용에 의한 주상절리 등으로 경관이 뛰어나다.

특히 하천의 침식작용으로 30∼50m 높이의 U자형 협곡이 형성돼 지질학적 가치가 크고 용암지대와 주상절리 협곡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 용역은 로드맵 작성, 각종 자원 조사, 세계지질공원 인증 가치 분석과 조사연구, 지질명소의 발굴 및 구역 설정, 지질·지형 보고서 작성, 지질명소에 대한 보존·관리대책 수립 등의 과업을 수행한다.

도는 강원도와 함께 용역 결과를 토대로 내년 9월까지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절차를 마치고 유네스코 측에 신청서를 전달할 방침이다.

도는 유네스코의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등을 통과하면 2020년 안에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도 관계자는 “한탄강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되면 국제적 위상 제고와 주민 자긍심 고취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경기와 강원 북부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자체 간 상생 협력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