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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질서유지선을 준수합시다

 

서울 광화문에서는 매주 크고 작은 촛불 집회가 열리고 있다. 그러나 집회마다 경찰과의 충돌이 전무한 평화적인 집회로 마무리 되고 있다.

외신에서는 이 같은 평화집회는 성숙한 대한민국의 시민의식과 경찰의 협조로 이루어낸 축제같은 집회라 칭송하고 특히 질서유지선(실무상 폴리스라인)을 정확히 준수하는 질서정연한 집회참가들을 보고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준법 시민의식이라며 평화로운 우리나라 집회문화를 극찬하고 있다.

이러한 평화집회 개최의 출발선에는 질서 유지선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성숙한 집회 문화가 존재하고 있다. 실제로 20차 촛불집회 동안 질서유지선을 어긴 사례가 단 한건도 없었으며, 촛불집회가 개최되는 주말마다 질서정연한 집회참가자로 인해 광화문 주변 차량 속도가 오히려 증가하는 순기능 또한 나타나고 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질서 유지선은 집회 시 집회참가자와 경찰과의 상호간의 신뢰이며, 집회참가자를 보호하기 위한 수단이자 일반시민에게 집회장소 주변을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보장하는 통행권이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대통령선거가 예정되어 있고 선거에 가까워질수록 가열될 수 있는 집회분위기로 인해 자칫 질서 유지선을 침범하는 일탈행위 가능성이 항상 내재되어 있음도 경계해야 할 사실이다.

‘깨진 유치창이론’처럼 작은 무질서가 큰 범죄로 연결되듯이 질서 유지선을 침범하는 작은 일탈행위가 큰 폭력 집회로 변질될 수 있음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할 사항이다.

이렇듯 질서 유지선은 성숙한 시민문화의 출발선 또는 집회참가자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마지노선이라고 할 수 있다.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선진집회문화가 계속 해서 이어지도록 우리 모두 집회 시에는 질서 유지선을 반드시 준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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