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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철거 압박에도…"독일 평화의 소녀상 이상 없다"

수원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이하 수원추진위)는 독일 남부도시 비젠트에 설치된 유럽 내 첫 ‘평화의 소녀상’에 대한 일본의 철거 압박에 맞서 소녀상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수원추진위는 16일 수원 올림픽공원 내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가진 긴급 기자회견에서 성명서를 통해 “이번 독일 평화의 소녀상 건립 이후 일본 정부는 과거의 잘못된 역사를 감추고 호도하는 등 과거에 대한 반성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한국과 수원시민, 평화를 사랑하는 양심적인 세계인들과 힘을 합쳐 반드시 소녀상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수원추진위 방문단 41명은 수원거주 위안부 피해자인 안점순 할머니와 지난 8일 비젠트에 있는 네팔-히말라야 파빌리온 공원에 독일추진위 관계자들과 수원시민의 성금으로 만든 소녀상을 건립했다.

그러나 소녀상 건립 후 일본 뮌헨 총영사가 공원의 헤리베르트 비르트 이사장을 찾아 ‘2015 한일합의’를 근거로 소녀상 철거를 요구했다.

또 비르트 이사장에게 출처를 알 수 없는 폭탄 메일과 전화가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독일 현지에서 소녀상 철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대해 이주현 수원추진위 공동집행위원장은 “독일추진위로부터 비르트 이사장이 자신의 측근들에게 여성 평화와 인권의 상징인 소녀상을 철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해 들었다”며 “비르트 이사장은 고통스러운 역사를 간직한 소녀상이 공원에 편안하게 있기를 바라는 분이다. 철거를 안 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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