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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지역 매년 집 나가는 아동·청소년 4000여명

경기남부지역에서 매년 4천여명의 아동·청소년이 집을 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전사회적인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경기남부지역에서 가출한 만 18세 미만의 아동·청소년은 1만2천544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현재까지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35명을 제외한 나머지(99.7%)는 거주지나 위치 등이 확인됐다.

경찰은 실종 사건을 접수하면 일선 경찰서 실종팀을 동원해 수색에 나선 뒤 한 달 내에는 15일에 한 차례, 한달이 지나도록 발견되지 않으면 분기별로 보호자에게 진행 상황을 알린다.

또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아동·청소년에 대해서는 통신이나 금융거래 등 생활반응을 확인해 범죄혐의점을 확인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사라진 아동·청소년 가운데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은 35명에 대해서도 경찰은 생활반응을 확인, 이들이 범죄 관련성을 없는 단순 가출로 보고 계속해서 찾고 있다.

실종 아동·청소년 중 일부는 부모와의 다툼 등 가정불화 등의 이유로 집을 나간 뒤 자신의 의지로 돌아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

최근 3년간 실종된 아동·청소년 중에서 가정문제로 집을 나간 아동·청소년이 1천885명(15.02%)으로 가장 많았고, 1천669명(13.3%)은 길을 잃고 집을 못 찾아왔다가 부모의 신고로 발견됐다.

이어 친구나 이성 문제로 가출한 아이들은 974명(7.76%), 상습가출 아동·청소년은 520명(4.14%) 등으로 집계됐다.

실종 아동·청소년 가운데 80명은 자살이 의심돼 신고됐으며, 44명은 정신질환을 겪으면서 집을 나가기도 했다.

절반이 넘는 7천194명(57.35%)은 부모나 보호자로부터 소재가 파악되지 않거나 연락이 끊기는 등의 이유로 경찰에 실종 아동·청소년으로 접수됐다.

경찰 관계자는 “매년 4천여명의 실종 아동·청소년이 발생하고 있으나, 계속된 추적으로 99% 이상 발견되고 있다”면서 “현재 발견되지 않은 아동·청소년에 대해서도 생활반응 등을 추적해 계속해서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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