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호원동에는 영어교육뿐만 아니라 올바른 인성과 가치관 형성에 대해서도 교육하며 학생들이 소외된 주변을 돌아볼 수 있게끔 돕고 있는 착한학원이 있다. 바로 ‘최현주어학원’이다.

‘최현주어학원’ 최현주, 정용호 원장은 매월 일정액을 정기적으로 기부하며 의정부시 내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부부가 함께 9년때 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최현주 원장은 처음에는 작은 교습소에서부터 영어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이후 누군가를 가르치며 느끼는 보람이 커지면서 최 원장은 열정적인 교육을 통해 학원을 초·중·고등학생에 이르기까지 확장시켰다.

평소 나눔과 베풂에 관심이 많은 정용호 원장은 “지역사회에서는 내 자신의 윤택함만을 추구하기보다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배워야한다”며 “동주민센터에서 착한학원 전단을 보고, 작은 나눔이지만 정기적으로 실천하고 싶어 착한학원에 고민 없이 가입했다”고 말했다.

최현주어학원은 착한학원 정기기부 이외에도 무료수강과 장학금사업 등 다양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정 원장은 “동주민센터에서 차상위계층 학생을 추천받아 학원무료수강을 진행하고 있다”며 “국제화 시대에 지속적으로 필요한 영어란 과목의 특수성 때문에라도 어려운 학생들도 차등 없이 영어교육을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도 인연의 끈을 놓지 않고 자주 방문한다는 최현주어학원은 학생들에게 나눔과 배려에 대해 강조한다.

정 원장은 “학업이란 개개인의 노력으로 향상시킬 수 있지만, 타인을 배려할 수 있는 인성적 측면은 하루아침에 바뀌는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 학원이 어려운 학생들을 돕는 이유는 지역사회에서 나눔과 배려를 직접 겪어본 아이들은 사회에 나와서도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인격이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학생과 강사들의 조직 내 만족감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경주하고 있다. 강사들의 만족도가 학생들의 학업능력 향상뿐 아니라 올바른 가치관 형성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철학 때문이다.

정용호 원장은 또 향후 아이들과 주변 원장님들과 함께 하는 정기기부를 계획하고 있다.

그는 “나눔이란 작은 힘을 모아 현 세대만을 돕는 것이 아니라 다음 세대에까지 나눔DNA를 전파하는 것이라고 생각 한다”며 “많은 사람들이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아껴 조금씩 나누어보는 실천을 해봤으면 한다”며 환하게 웃었다./박국원기자 pkw09@



※‘착한가게’는 중소규모의 자영업에 종사하거나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소액다수의 모금캠페인으로 액수에 제한 없이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자 월 3만 원 이상 혹은 매출액의 일정액을 기부하는 모든 가게를 말한다. 매장을 경영하는 자영업자를 비롯해 온라인쇼핑몰, 프랜차이즈, 학원, 병원, 약국, 주유소 등 업종에 상관없이 가입해 나눔에 동참할 수 있다.

※참여문의 : 본회 홈페이지(http://gg.chest.or.kr) 및 담당자 전화(031-906-4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