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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중심 박물관 운영”

임희철 수원박물관사업소장
지역 자긍심·정체성 높일
다양한 기획전시 준비 중
잊혀진 독립운동가 발굴…
학술 연구 등 각종 사업도

 

“시민들을 중심으로 기획하고,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운영하겠습니다.”

수원 관내 박물관을 총괄하는 임희철 수원박물관사업소장은 “박물관은 모든 이들이 부담 없이 찾아오는 휴식공간의 역할을 해야 한다”며 “지역의 정체성을 알고 가는 시민들의 ‘역사·문화 놀이터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올해 계획을 밝혔다.

“시민들이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기획전시를 준비중”이라는 임 소장은 “수인선 개통 80주년을 맞아 ‘수인선 관련 특별전시’를 상반기에 마련해 경기남부 교통의 요지인 수원의 위상을 알리는 한편 수원 출신 미술사학자 후소(後素) 오주석 선생의 연구자료를 바탕으로 오주석이 사랑한 옛 그림을 전시하는 ‘오주석이 사랑한 우리 그림’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수원박물관에서는 이 외에도 하반기에 수원 관련 중요 유물 100여점을 소개하는 ‘수원 보물전’을 통해 그동안의 유물 수집 성과를 알리고 역사문화도시의 정체성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세계문화유산 등재 20주년을 기념해 ‘한국 성곽의 꽃, 수원화성’ 특별기획전은 이미 관심이 뜨겁다.

임 소장은 “수원시 3개 박물관에서는 유물을 수집하고 전시하는 일 뿐 만 아니라 학술 연구 및 교육 등 다양한 사업들을 하고 있다”며 “광교산 일대에서 수원지역 불교문화 흔적을 발굴하고 있으며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준비를 위해 잊혀진 3.1운동 독립 운동가를 찾아내는 연구 활동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의 인문학자 후소 오주석 선생의 기증 자료를 활용해 ‘오주석의 서재’ 공간을 만드는 등 수원의 인문학 가치도 박물관에서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희철 소장은 “지난 발자취를 돌아보고 앞으로 다가올 10년을 내다보는 박물관의 변화와 장기 비전을 차분히 준비해 수원시 3개 박물관이 대한민국의 대표 박물관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진상·이상훈기자 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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