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8 (목)

  • 흐림동두천 24.4℃
  • 흐림강릉 25.6℃
  • 흐림서울 24.5℃
  • 대전 25.7℃
  • 흐림대구 29.7℃
  • 흐림울산 28.2℃
  • 흐림광주 27.5℃
  • 흐림부산 26.4℃
  • 흐림고창 27.6℃
  • 구름많음제주 32.4℃
  • 흐림강화 24.9℃
  • 흐림보은 26.1℃
  • 흐림금산 27.1℃
  • 구름많음강진군 29.2℃
  • 흐림경주시 28.9℃
  • 흐림거제 26.5℃
기상청 제공

“공공의료원 네트워크 구축… 도민 건강·안전 책임진다”

문경희 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의료 사각지대 있어선 안돼
도내 소외계층과 소통 중요
공공의료지원단 출범 박차

도립병원 ‘특별TF팀’ 보강
행정서비스 추가 지원 모색
도민들 ‘삶의 질 향상’ 주력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문경희(더불어민주당·남양주2) 위원장은 시각장애인을 위해 명함에 오돌토돌 점자를 입혔다.

1천300만 경기도민 중 누구 하나 소외되거나 사각지대에 있어서는 안 된다는 의지가 돋보이는 대목 중 하나다.

지난 2010년 도의회에 들어와 중앙당 부대변인과 교육위원회 간사 등을 맡아온 그는 지난해 도 보건·복지 분야를 총괄하는 보건복지위원장 직에 앉아 어느덧 2년 임기 중 절반을 남기고 있다.

취임 이후 꾸준히 도내 곳곳을 방문하며 소통을 강조해온 문 위원장은 “흔히 ‘현장에 답이 있다’고 하는데, 그 말이 맞다”며 “최근 4차 산업혁명 등이 대두되고 있지만 결국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마지막 분야가 보건·복지”라고 강조했다.

특히 저출산과 고령화 등 복지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도내 공공의료원에 대한 관심이 크다.

문 위원장은 “그동안 공공의료원이 적자였다. ‘착한 적자’라고는 하지만 경영이 비효율적이다보니 민간병원에 비해 의료 질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면서 “개인병원이 아닌 ‘경기도립병원’인 만큼 앞으로 공공성을 확보하면서 경영도 효율화하는 게 우선순위”라고 말했다.

일례로 지난해 12월 경기도립의료원 안성병원이 병실이 없다는 이유로 결핵환자를 입원시키지 않은 데 대해선 ‘행정 구멍’을 지적했다.

문경희 위원장은 “공공의료원간 네트워크가 형성돼 서로 긴급하게 소통해야한다는 걸 절감한 사건”이라며 “도민을 대변하고 심부름하는 입장에서 다시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이달 중 출범 예정인 ‘공공의료지원단’에 적극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1월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경기도립병원 등은 ‘경기도립병원 발전 특별 TF팀’을 구성해 도내 공공의료원의 인건비 개선안,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한 바 있다.

문 위원장은 “공공성을 갖추면서 경영 합리화를 한다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게 모순일 수 있지만 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진다는 건 기본이라 생각한다”며 “저소득층, 취약계층 등도 차별 없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방점은 공공성 강화에 두고 있다. TF팀을 보강해 이달 중으로 공공의료지원단을 구성, 행정적 서비스의 추가 지원과 의료시스템 구축·관리 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최종적으로는 도민이 ‘삶의 질 향상’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보건·복지정책을 골고루 마련하겠다는 게 목표다.

문 위원장은 “도내 31개 시·군의 복지 균형선이 달라 재정자립도가 높은 지역은 좋은 복지서비스를, 낮은 지역은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데 이 차별을 없애야 한다”며 “상임위의 존재 이유는 복지 균형발전이다. 복지 서비스 외곽지대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지역구인 남양주시에 대해선 소프트웨어적 발전과 더불어 하드웨어적 발전이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문경희 위원장은 “남양주는 도농복합단지, 다핵화된 도시로 현재 68만 명인 인구가 오는 2020년에는 100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그런데 아직 도로, 학교 등 기간산업이 부족해 지역민과의 소통을 강화함으로써 잘 보살피고자 한다”면서 “좋은 제도가 있어도 실효화되지 않으면 죽은 제도나 다름 없다. 좀 더 체계화되고 세밀하게 도민 수요 맞춤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단기적으로는 보건·복지 정책의 계획 및 실행, 장기적으로는 추후 다가올 복지사회의 연구 지원을 주요 과제로 꼽으며 “남양주가 도내 롤모델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소신을 갖고 열심히 임하겠다”는 포부다.

특히 문 위원장은 상임위 소속 의원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라며 도내 의정활동에 도움이 될 것이라 자부했다.

현재 보건복지위원회는 간사를 맡고 있는 김보라(더민주·비례), 김철인(자유한국당·평택2) 도의원이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 등을 갖췄고, 노인요양병원을 운영한 경력이 있는 송영만(더민주·오산1) 도의원도 함께하는 등 총 11명으로 구성돼있다.

문경희 위원장은 앞으로 친근하고 가족같은 도의원으로 평가받길 바란다면서 “기쁜 일이 있으면 가족에게 먼저 얘기하고, 함께 나누는 것처럼 지역민에게 먼저 다가가 가족같이 여겨지는 도의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이연우기자 27yw@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