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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것 베푸는 것도 나눔… 어려운 일 아냐”

수원 ‘진성우리옷’
이찬희 대표·이애랑 사장, 복지시설 등에 한복 기부
“3대째 운영으로 받은 사랑, 지역사회에 보답하는 길”

 

수원시 팔달구의 ‘진성우리옷’은 3대째 이어온 한복가게다. 영동시장에서 시작한 진성우리옷은 현재 착한웨딩거리에서 운영 중이다. 전시돼 있는 알록달록하고 품격있는 자태를 뽐내는 한복이 눈길을 사로잡는 진성우리옷은 이찬희(59·여)대표와 그녀의 며느리인 이애랑(32·여)사장이 함께 운영한다. 이찬희 대표는 “시어머니에게 가게를 이어 받았고, 이제는 며느리와 함께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성우리옷은 지난해 1월 수원시 착한웨딩거리 조성 당시 착한가게에 가입했다.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나눔도 실천하고 웨딩거리가 보다 활성화되기를 소망해서다. 이 대표는 “가게 이름으로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고민 없이 가입했다”며 “앞으로도 수원시 착한웨딩거리가 유명해져 많은 이들이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착한가게 외에도 매월 아동복지시설에 아이들 한복을 기부하고, 수원시를 통한 한복 기부 등 다양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 대표는 “누군가에게 축복받고 특별한 날 한복을 많이 입지만 한복의 높은 가격대로 어려운 이웃들이 한복을 입을 기회는 적다. 이들에게 한복으로써 희망과 사랑을 느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부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의 따뜻한 이웃사랑의 마음은 며느리인 이 사장에게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다. 이 사장은 “어머님의 나눔을 보면서 많은 것을 보고 배웠다”며 “나도 조금이라도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 사장은 가전제품과 자녀의 옷을 아름다운 가게를 통해 꾸준히 기부하고 있다.

이 대표가 나눔을 시작한 또 다른 이유는 3대째 한복가게를 운영하며 지역사회 내 많은 이웃들에게 도움을 받았다는 생각 때문이다. 이 대표는 “지역사회 내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가게를 운영했다”며 “여태까지 받은 관심과 사랑을 베풀기 위해서도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찬희 대표와 이애랑 사장은 “나눔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주변 소소한 것을 베푸는 것도 나눔”이라며 “앞으로 꾸준히 착한가게를 이어 나가고 더 많은 수원시내 이웃들이 행복해줄 수 있도록 나눔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국원기자 pkw09@

※‘착한가게’는 중소규모의 자영업에 종사하거나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소액다수의 모금캠페인으로 액수에 제한 없이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자 월 3만 원 이상 혹은 매출액의 일정액을 기부하는 모든 가게를 말한다. 매장을 경영하는 자영업자를 비롯해 온라인쇼핑몰, 프랜차이즈, 학원, 병원, 약국, 주유소 등 업종에 상관없이 가입해 나눔에 동참할 수 있다.

※참여문의 : 본회 홈페이지(http://gg.chest.or.kr) 및 담당자 전화(031-906-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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