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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에겐 여전히 힘든 ‘한 표의 권리 행사’

가파른 경사로·장소 협소 등
수원 일부 투표소 접근 애로

제19대 대통령선거가 21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원지역에 위치한 일부 투표소가 장애인이 접근하기 힘들어 시설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내달 9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공공기관을 제외한 일반건물 투표소 20곳을 대상으로 장애인 투표권 보장을 위한 인권영향평가를 시행했다.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실시된 이번 평가는 수원시인권센터 직원과 수원시인권위원회 위원, 수원시장애인유권자연대 장애인 등 12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버스정류장에서 투표소까지 이동 경로, 투표소의 경사로와 장애인 화장실·승강기 설치 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못골경로당은 건물 진입 경사로 앞 보도블록이 패어 있고, 배수구까지 있어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이동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사로도 가파른 데다 건물 안에 장애인 화장실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권선제일경로당도 장애인 전용 화장실이 설치되지 않았고, 영흥공원 실내테니스장과 노블레스 웨딩컨벤션은 투표소 설치 장소가 매우 비좁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단은 “투표소마다 자원봉사자를 2명씩 추가로 배치해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가 투표소로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도울 필요가 있다”며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똑같은 방식으로 투표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시인권센터는 평가결과를 각 구 선거관리위원회와 시청 선거 관련 부서에 전달해 시설개선을 요청할 계획이다.

/유진상기자 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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