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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는 호갱? 자동차센터 도넘은 상술 ‘눈살’

정기검사 사전점검 때 결함 빌미 과다 수리비 요구
교통안전공단 검사에서는 ‘좋음’ 등 상반된 결과
카센터 관계자 “공단 검사와는 항목 등 차이 있어”

사례1 두달에 한번씩 차량 엔진오일을 교체하는 회사원 김모(35)씨는 지난 3월 수원시내 A자동차 서비스센터를 찾았다가 “점검 결과 타이어와 브레이크 패드 및 라이닝, 오일 등 당장 급하게 수리하셔야 할 부분만 10여 곳이 넘는다. 대략적인 수리비용만 120~150만 원 정도로 바로 수리하지 않으면 사고위험이 크다”는 직원의 종용을 받았다. 이후 태산처럼 커진 김씨의 걱정은 일주일여 후 자동차종합검사를 위해 교통안전공단을 방문해 특별히 수리가 필요한 곳이 없다는 말에 눈녹듯이 사라졌다.

사례2. 화성시에 사는 최모(35·여)씨는 지난달 차량 계기판에 알 수 없는 경고등이 들어와 집 근처 B자동차 서비스센터를 찾았다. 경고등을 쉽게 제거한 후 센터 직원은 최씨에게 엔진오일과 에어컨필터 등을 교환해야 할 시기라며 차량 점검을 시작했다. 30여분 후 직원은 “이 상태로 운행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바로 수리하셔야 한다”며 “한달 내로 수리하지 않으면 자동차종합검사에서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교체해야 할 부품만 30여개에 공임비까지 비용만 100만원이 훌쩍 넘었고, 교통안전공단을 찾은 후 앞으로 2년은 별 걱정없이 타도 된다는 말에 충격을 받았다.



교통안전공단이 2년에 한번씩 진행하는 정기검사(자동차의 안전성 확인검사)와 종합검사(자동차의 정기검사 및 배출가스 정밀검사)를 앞둔 차량 운전자들이 재검사를 피하기 위해 자동차 서비스센터를 찾아 점검을 받는 사례가 늘어 나면서 고객들을 상대로 한 센터들의 얄팍한 상술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속에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 일부 센터마다 마치 폐차 수준의 차량인 것처럼 조속한 차량 수리를 빌미로 100만 원이 넘는 비용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공단에서 실시하는 정기검사나 종합검사에선 ‘아주좋음’, ‘좋음’ 등의 상반된 결과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씨는 “센터에선 100만 원을 들여 당장 수리를 하지 않으면 차량이 폭발할 것처럼 말했는데 공단에서 단돈 5만 원을 주고 한 검사에선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해 정말 황당했다”며 “일부 자동차 서비스센터에서 고객을 ‘호갱’으로 보고, ‘고주물’ 수리비 논란도 많이 들었지만, 이 정도로 심각한 수준인 줄은 몰랐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도내 한 자동차 서비스센터 관계자는 “공단에서 하는 검사와 센터에서 하는 검사와는 항목 등 차이가 있다보니 비용이 많이 들어갈 수 있다”며 “좀 과장해서 표현하는 면도 있겠지만 수리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고객에게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승용차 기준 정기검사는 최초 4년·이후 2년마다, 종합검사는 최초 6년·이후 2년마다 받아야 한다.

/신병근기자 sb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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