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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하며 돈도 버니 어르신에 ‘인기 짱’

7080세대 사회공헌지원사업 참여자 1년 새 33.8% 증가
50~60대는 55.7% 늘어… “외로움 달래고 만족감 얻어”

퇴직 후 자신이 가진 재능을 기부하며 보람도 찾고 돈도 버는 사회공헌활동 참여 노인이 늘고 있다.

교직에서 물러난 뒤 무료하게 지내던 김모(75)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원의 한 노인회에 소속돼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숲 생태해설가로 활동 중이다.

처음에는 나무와 숲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아이들이 해설을 듣고 나서 숲에 대해 호기심과 관심이 높아진 것을 보면 뿌듯함을 느낀다는 김씨는 재능기부도 하며 일자리를 갖게 된 것에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7일 수원시자원봉사센터에 따르면 사회공헌활동지원사업 참여자 가운데 김씨 같은 70∼80대 노인이 2016년 117명에서 올해 126명으로 늘었다.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은 전문지식과 실무 경력을 가진 장년 퇴직자가 비영리단체·사회적기업 등에서 사회공헌을 할 수 있도록 노동부가 지자체와 함께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예산은 60억원이다.

월 80시간·연간 480시간 이내로 활동하면 교통비와 식비 등 명목으로 활동비를 지급한다.

보통 월 40∼60시간 활동하는 경우 22만 원에서 34만 원을 받을 수 있다.

봉사도 하고 돈도 벌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베이비부머와 70∼80대 노인 참여자가 지난해 257명에서 올해 344명으로 33.8% 늘었다.

특히 베이비부머 세대에 해당하는 50대와 60대는 140명에서 218명으로 55.7%나 급증했다.

시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무료하게 집에 있던 노인들이 사업에 참여하면서 외로움도 달래고 봉사의 만족을 느끼며 용돈도 벌고 있다”면서 “사업이 끝난 뒤에도 돈을 받지 않고 재능기부를 하시는 노인들도 있을 정도로 참여자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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