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5㎏의 소품을 착용하고 양말을 신어보는 임신부 체험과 휠체어 운전, 관절 도구를 착용하고 계단 오르기 등의 장애인 체험을 통해 사회적 약자의 신체조건을 직접 몸으로 깨닫는 시간을 가져봄으로써 서로에 대한 이해심과 배려심을 키우고 자리양보와 같은 사소한 일부터 실천하자는 의미로 마련됐다.
체험에 참여한 김모 학생은 “할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는데 평소 식사를 할 때 젓가락을 사용하지 않고 숟가락만 이용해서 식사를 하는 것을 보고 깨끗하지 못하다고 불평을 했었는데 오늘 안경을 끼고 체험을 해보니 할아버지가 숟가락만 이용하는 것을 비로소 이해하게 되었으며 친구들에게도 꼭 체험해보라고 권해봐야겠다”며 소감을 얘기했다.
김창범 팔달구청장은 “우리 이웃의 불편함을 알면 그들을 위한 배려의 의식이 커지고, 이어 행동으로 나타나고 더 나아가 시설과 정책까지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간과하기 쉬운 부분에 대한 세심한 정책 제안과 따뜻한 나눔의 손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y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