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미스터리/공포/스릴러
감독: 조던 필레
배우: 다니엘 칼루야/앨리슨 윌리암스/
브래드리 휘트포드
‘23 아이덴티티’(2016), ‘인시디어스’ 시리즈, ‘파라노말 액티비티’ 시리즈 등 웰메이드 공포영화를 탄생시킨 제작사 블룸하우스가 신작 ‘겟 아웃’을 들고 나왔다. 북미 개봉 직후 1위를 달리며 약 1억7천만 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거둔 ‘겟 아웃’은 17일 한국을 찾아 흥행 돌풍을 이어갈 예정이다.
흑인 남자 크리스가 백인 여자친구 로즈의 집에 초대되며 시작되는 이야기는 외과의사와 정신과학자인 로즈의 부모님이 크리스를 대하는 이상한 행동들이 이어지며 관객들을 공포로 몰아넣는다. 게다가 로즈 집의 관리인인 월터와 가정부 조지나는 수상함을 지닌 인물로 등장, 공포감을 극대화한다.
‘겟 아웃’은 미국 코미디의 대부이자 에미상 수상자인 조던 필레 감독의 데뷔작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오랫동안 호러 장르의 팬이었다고 밝힌 조던 필레 감독은 공포와 코미디는 같은 영감에서 비롯한다는 것을 착안, 본인이 몸으로 느꼈던 인종 차별 소재를 녹여내 유머, 풍자, 호러가 잘 녹아 들어있는 영화 ‘겟 아웃’을 탄생시켰다. 각본과 연출을 맡은 조던 필레는 “사람들이 인생 처음으로 인종과 공포영화에 대한 토론을 했으면 좋겠다”라는 특별한 연출 의도를 밝히기도 했다. 더불어 그는 “사람들을 웃길 수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겁먹게 할 수도 있다. 코미디 장르를 통해 습득한 모든 노하우들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릴러에 접목시킬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다”고 전해 코미디 각본가로서 쌓아온 내공으로 완성된 색다른 영화를 예고하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인다.
‘겟 아웃’을 통해 새로운 장르 마스터로 등극한 조던 필레 감독이 제시하는 코미디와 호러 스릴러, 두 장르의 본능적이고 카타르시스적인 경험을 통해 관객들은 이제껏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영화적 체험을 하게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능력 있는 제작진이 참여해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위플래쉬’에 프로듀서로 참여했던 쿠퍼 사무엘슨은 프로듀서로, 봉준호 감독의 ‘옥자’에도 참여한 마이클 아벨스는 음악 감독으로 함께했다. 특히 마이클 아벨스 음악 감독은 귓가에 속삭이듯 들리는 ‘Get Out’ 대사와 찻잔 부딪치는 효과음을 통해 관객들의 공포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아울러 개봉 예정인 ‘인시디어스: 챕터 4’의 촬영 감독이자 호주 촬영가 협회, 호주 필름 인스티튜트에서 수상경력이 있는 토비 올리버는 촬영 감독으로, ‘파라노말 액티비티’ 시리즈의 편집 담당 그레고리 플로킨이 편집자로 참여해 완성도 높은 서스펜스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