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지난해 11월부터 전개하고 있는 ‘아동 담당의 의료 지원사업’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건강검진, 건강정보 제공, 질환 치료 등 의료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39개 의료기관이 아동 담당의 사업에 참여했고, 올해는 의원 22개소, 치과 의원 19개소, 한의원 22개소 등 63개소가 아동 담당의 지정 의료기관으로 지정됐다.
아동 담당의 대상 아동은 차상위 계층·기초수급자·한부모 가정 등 사회 취약 계층 아동을 비롯해 보건의료기관의 장 등이 추천한 아동 중 ‘수원시 아동담당의 의료지원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된다.
수원시는 대상 아동에게 등록·건강·상담·보건 교육 중 한 가지 이상 의료지원 서비스를 제공한 아동 담당의 의료기관에 현금으로 7만원(등록비)을 지원하고 본인 부담 치료, 수술, 보장구비, 정밀 검사에 대해서는 30만 원 한도로 치료비를 지원한다.
협약에 따라 수원시와 3개 의사회는 인적·물적 자원을 교류하고, 예방중심의 아동 건강관리에 필요한 의료체계를 만들어가기로 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아동 담당의 의료지원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하려면 무엇보다 세 단체의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수원시 보건소와 세 의료단체가 협력체계를 강화해 아동의 질병 예방과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염태영 시장을 비롯해 수원시의사회 김영준 회장, 치과의사회 박인규 회장, 한의사회 최병준 회장, 각 의사회 관계자, 4개 구 보건소장 등이 참석했다.
/유진상기자 y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