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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공항 TF팀장’ 군침 흘리는 공무원 직렬

“우리가 적임” 7월 창단 앞두고 행정직·기술직 ‘신경전’
수원시 인사 적체 원인… 市 “마스터플래너 역할 요구”

수원시가 수원군공항 이전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수원군공항이전 TF팀’을 구성하기로 한 가운데, TF팀 수장을 어느 직렬이 맡을지를 놓고 행정직과 기술직간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18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7월쯤 TF팀 창단을 목표로 현재 조직개편 작업을 진행중이다. TF팀은 군공항이전 사업이 종료될 때까지 한시 기구로 운영된다.

그런데 4급직인 TF팀의 단장직을 놓고 일반행정직과 기술직렬간 서로 적임이라는 주장을 하면서 불편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군공항이전 사업은 그동안 이전 관련 종전부지 개발사업 수립 및 추진 등 사업의 실질적인 부분을 맡아온 군공항이전과와 공항이전으로 인해 발생되는 주민간, 관계기관간 갈등 관리 등을 주업무로 하는 군공항지원과로 나뉘어 진행해왔다.

행정직들의 경우 군공항이전은 이제 시작단계로 앞으로 국방부, 화성시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가야 할 사안이 많다는 주장인 반면 기술직렬의 경우 군공항이전후 종전부지 활용 계획안을 마련하고 시행하려면 기술직이 맡아서 추진하는 것이 낫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이처럼 직렬간 이견 대립이 공공연해진 것은 수원시의 만성적인 인사 적체가 원인이어서 결국 실질적인 조직개편·운영권한이 대폭 이양되어야 한다는 주장마저 나오는 상태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단장직을 놓고 자칫 기술직렬과 행정직렬간 다툼을 벌이는 것으로 비쳐질 수 있어 조심스럽다”면서 “특히 향후 전반적인 추진방향과 내용을 담는 마스터플래너의 역할이 요구되는 자리인만큼 맥이 끊기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 2월 16일 수원군공항이전 예비후보지로 간척지인 화성시 화옹지구를 선정해 발표, 전체 10여단계가 넘는 사업 단계 중 첫 단추를 끼웠다.

/유진상기자 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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