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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곳 잃은 채 ‘붕 뜬’ 수원 무예24기 마을

7개월 넘도록 주무부처 미정
연계 부처는 사업 존재도 몰라

수원시가 관광 활성화의 일환으로 야심차게 추진하려는 ‘무예24기 마을’ 사업이 제대로 된 주무부서도 정해지지 않은 채 갈 곳을 헤메고 있다.

24일 수원시에 따르면 ‘무예24기 마을’은 수원의 관광 명소 중 하나인 화성 화홍문 인근 장안구 연무동 193번지 일대 9천120㎡에 총 사업비 160억원을 들여 조성하는 방안을 계획했다.

시는 이같은 안을 계획하면서 용연~화홍문으로 이어지는 경관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문화재보호구역으로 개발이 어려운 구도심의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계획안에는 수원5일장, 마상무예, 사물놀이, 농악 등의 상설 공연을 마련, 사업 완료시 한국의 관광 명소로도 손색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나 사업 추진 계획이 알려진지 7개월이 넘도록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해당 사업을 추진할 주체조차 불분명한 상태다.

당초 무예24기 마을 조성 사업은 도시개발국 도시디자인과에서 추진했다가 지난 1월 수원시 조직개편이 이뤄지면서 도시정책실 내 새로 만들어진 지속가능과로 사업이 이관됐다.

그런데 사업이 이관된 지 3개월이 지났지만 지속가능과에서는 사업을 담당할 팀도 정해지지 않았고, 심지어 해당 사업이 과에 있는지조차 파악이 안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관광과 연계해야 할 사업임에도 불구, 시 관광과는 물론 문화예술과 조차 사업의 존재 자체를 모르고 있었고, 수원 화성 관련 시설을 담당하는 화성사업소, 수원의 전반적인 문화행사를 위탁 운영하는 수원문화재단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사업 자체가 갈 곳을 잃은 채 ‘붕 뜬’ 셈이 된 것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다만 무예24기 마을 조성 사업을 추진 안 하는게 아니라, 사업 추진 시 예산이 많이 들게 돼 오는 8월 예정인 정부 사업 공모로 준비 중이며, 도시디자인과에서 사업을 다시 진행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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