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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무자격 조선족 간병인 수두룩… 환자 고통

내국인 요양보호사 근무 기피
용역업체 통해 조선족 고용
환자·가족 “말 안 통해 답답”
서비스 질 저하 불만 고조

노인요양병원 인력채용 규정 전무

경기지역 노인요양병원들 대다수가 요양보호사 자격이 없는 조선족 간병인들을 고용, 요양서비스 질이 떨어진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가자격시험에 합격한 요양보호사들만 채용해야 하는 요양원과 달리 노인요양병원의 경우 이같은 규제가 없어 무자격 조선족들이 간병 업무에 투입되는 실정으로, 노인요양병원들도 ‘울며 겨자먹기’식 조선족 간병인을 채용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29일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 등에 따르면 경기도내 요양병원은 전국 1천512곳 중 가장 많은 308곳이 운영중이며, 경기지역에만 3천 명 이상의 조선족 간병인들이 근무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조선족 간병인은 요양보호사 국가자격증 취득 여부와 상관 없이 용역업체를 통해 채용되고 있으며, 명확한 채용기준이 없는데다 제대로된 교육절차 없이 유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노인장기요양보험법은 장기요양시설 인력 규정과 관련, 요양원에 대해서만 환자 2.5명 당 1명의 요양보호사 채용을 명시하고 있는 반면, 요양병원 대상의 간병인 인력채용 규정은 전무한 상태다.

더욱이 육체·정신적으로 힘든 간병 업무의 특성상 자격증을 보유한 내국인 요양보호사들의 요양병원 근무 기피현상이 늘어나면서 요양병원들은 상대적으로 고용비용 부담이 적은 조선족 간병인들을 고용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사정이 이렇자 요양병원 환자들과 환자 가족들은 서비스 질 저하를 지적하며 내국인 요양보호사 채용을 호소하고 있다.

김모(58·여) 씨는 “수원 A요양병원에 치매에 걸린 아버지가 계시는데, 조선족 간병인과 말이 잘 통하지 않아 답답했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며 “간병인의 성실하지 못한 태도를 보고 병원측에 항의했지만, 내국인 요양보호사를 구하기 어렵다는 말만 되돌아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의정부의 B요양병원 관계자는 “내국인 요양보호사 채용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현재 병원에서 일하는 20명 간병인 모두 조선족들”이라며 “인력중개 용역업체들의 교육도 확실히 이뤄지지 않은 채 간병인들이 파견돼 병원측에서 재교육을 시키는 등 병원들 사정도 녹록지 않다”고 밝혔다.

/신병근기자 sb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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