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전은 시대의 소명과 하늘의 뜻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근 지자체장 중 유일하게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민간위원 위촉에 이어 차기 경기도지사 후보군에도 이름이 오르내리는 등 정치적 보폭이 넓어지고 있는 염태영 수원시장이 3일 소신을 밝혔다.
염 시장은 이날 수원시청에서 열린 취임 3주년 기념 ‘7월의 만남(월례 조회)’ 자리에서 “저의 진로에 대해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수원시장으로서 계획했던 것을 차질 없이 잘 마무리하는 것이 저의 제1과제로, 수원의 새로운 미래 구상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남은 1년 동안 수원 시정을 한 단계 넘어서는 활동을 하겠다.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 ‘특례시’ 법제화 조기 실현을 위해 국회와 중앙정부의 협력을 끌어내고, 지방자치 강화와 지방분권 개헌 실현을 위해 중앙과 지방의 가교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염 시장은 “한옥 특화 역사문화도시재생사업, 수원역 주변 성매매집결지 정비, 경기도청 이전적지 주변 정비 등이 문재인 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도시재생 뉴딜 사업’ 공모에 채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변화와 혁신은 시대적 흐름이고, 대세를 거부할 수 없다. 공직자들이 관행대로만 일하는 보신주의에서 벗어나 끊임없이 정책과 업무로 경쟁해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민선 5기를 거쳐 6기를 지내며 수원시는 시정의 주인공인 시민과 공직자의 힘으로 많은 긍정적인 성과를 만들었다”며 ▲도시계획시민계획단 ▲수원시민의 정부 원년 선언 ▲수원고등법원 유치 ▲수원컨벤션센터 기공 등을 성과로 들었다.
염 시장은 “수원역환승센터, 레인시티 사업, 지속가능도시재단, 인문학 평생학습도시, 생태교통 페스티벌 등은 다른 지자체, 세계 각국으로부터 정책의 우수성을 인정받기도 했다”며 “사람 중심·시민 중심 시정철학은 다른 지자체를 넘어 새 정부의 주요 국정철학으로 확대돼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y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