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경기도 최초로 신탁참여형 재건축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지난 25일 원미동 한 노후 주택의 재건축 사업을 위한 신탁참여형 재건축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재건축 대상인 S연립은 지난 2004년 조합을 설립하고 이듬해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그러나 뉴타운에 편입됐다가 해제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노후화가 진행돼 현재는 재난위험 D급 시설로 재건축이 시급한 단지다.
시는 이를 해결하고자 지난해 1월 S연립을 공공 지원 시범단지로 선정, 해결 방안을 논의한 끝에 대한토지신탁이 참여하는 조건으로 대우산업개발이 시공사로 참여해 사업을 추진토록 했다.
신탁참여형 정비사업 방식은 신탁회사가 사업 관리를 맡고 사업비를 조달하는 방식으로, 시공사는 사업비 조달 부담없이 도급공사만 하면 되기 때문에 책임 준공이 가능하다. 또 사업 리스크가 적어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만수 시장은 협약식에서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부천=김용권기자 y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