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매년 다문화 가족돕기, 북한이탈가정돕기 등을 해오고 있는 시 새마을부녀회가 필리핀 코피노아이들이 이달 중순쯤 개최될 ‘한국인의 날’ 행사에 한복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식을 듣고 준비한 것이다.
김미경 부녀회장은 “이번 행사는 우리의 피를 나눴음에도 나라가 도울 수 없는 경우 민간단체인 우리라도 나서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마련한 것으로, 작은 정성이 나아가 국가에 대한 애국심으로 돌아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코피노는 한국인(Korean)과 필리핀인(Filipino)의 합성어로, 한국인 아버지와 필리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인 자녀를 의미한다. 최근에는 관광이나 사업·유학차 필리핀에 간 한국 남성들이 현지에서 아이를 만들고 책임지지 않는 사례가 급증하는 등 아버지로부터 버림받는 코피노가 증가하면서 큰 문제가 되고 있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