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30일 개통한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의 종점인 신북IC 부근 국도 43호선(왕복 4차로)이 주말마다 교통 혼잡으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12일 포천시 등에 따르면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개통된 뒤 신북IC 진·출입로부터 국도 43호선 만세교리까지 철원 방향 6.5㎞ 구간은 주말마다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고속도로 개통 전에는 소통이 원활하던 곳이다.

시는 국도 43호선 이용 차량과 고속도로 이용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며 혼잡이 빚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국도 47호선을 이용해 산정호수 등 관광지를 찾던 관광객들이 고속도로를 이용하게 되면서 신북IC 부근 국도 43호선의 정체를 야기했다는 분석이다.

신북IC 진·출입로부터 1㎞ 구간에 신호등에 5개나 설치된 점 또한 정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국도 47호선을 이용하던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하게 되면서 고속도로 종점부 국도에 정체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주말이면 신북IC 부근을 통과하는 데 20∼30분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는 경찰에 신호등 신호주기 변경을 요청하는 한편 지난달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도로 확장을 건의했다.

확장을 요청한 구간은 군내면∼신북면∼영중면 15.4㎞로, 왕복 4차로를 6차로로 확장할 것을 건의했다. 하지만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국도건설 5개년 계획에 반영이 안 돼 당장 사업을 추진하기 어렵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당분간 신북IC 부근 주말 교통혼잡은 계속될 전망이다.

/포천=안재권기자 ajk8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