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당초 계획보다 6년이 빠른 18일 경기도내에서 9번째로 채무를 모두 상환한 지자체가 됐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010년 말 380억 원이던 채무가 2013년 말 860억 원으로 늘었다.
동부간선도로 확장과 변전소 이전·송전선로 지중화, 백석천 생태하천 복원 등이 원인이었다.
경기도 지역개발기금에서 사업비를 빌려 2.5∼3.5%의 이자를 부담했다.
이에 시는 오는 2023년까지 연차적으로 채무를 상환하는 계획을 마련했다.
그러면서 시는 신규 사업을 억제하고 예산을 구조조정했다. 특히 국·도비 지원사업과 민간투자사업, 공공사업 등의 시 예산 투입을 최소화하고 경전철 파산을 계기로 긴축 예산을 편성했다.
그 결과 지난 2016년 320억 원, 이달 480억 원 등 800억 원을 한꺼번에 상환할 수 있었다.
안병용 시장은 “채무 조기상환으로 이자 41억 원을 절감했다”며 “을지대학·병원, 직동·추동근린공원 민자사업, 복합문화단지 등이 조성되면 오는 2030년까지 1천114억 원의 세입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채무가 없는 경기도 내 지자체는 지난 6월말 기준 용인, 화성, 평택, 시흥, 오산, 여주, 과천, 연천 등 8곳이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