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창단 30주년을 맞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말러, 브루크너, 베를리오즈, 리스트 등 명곡들을 준비했다.
먼저 오는 7월 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특별기획 연주회 ‘말러가 바라본 베토벤’을 개최, 작곡가이자 지휘자로서 활동했던 구스타프 말러의 또 다른 음악적 시각을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베토벤이 자신의 시대에 살았더라면’이라는 가정을 염두해 두고 베토벤 교향곡의 관현악적 편곡을 감행했던 말러는 대가로서의 면모를 베토벤 교향곡을 통해 선보였다. 말러의 이같은 업적을 짚어보고자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특별기획 연주회를 통해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과 3번 영웅의 말러식 4관 편성 연주를 선보인다.
바그너의 탄호이저, 니벨룽겐의 반지 오케스트라 버전 그리고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시리즈를 통해 영혼의 소리를 표현하고자 했던 박영민 상임 지휘자는 2018년에도 브람스 알토 랩소디와 브루크너 7번 교향곡을 통해 인성과 기악의 한계를 넘는 영혼의 소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오는 11월 16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브람스 알토 랩소디와 브루크너 7번 교향곡은 영혼의 소리를 구현하고자 했던 브루크너의 음악적 가치관이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와 만나 감동의 무대를 선물할 것이다.
한편, 지난해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하였다’, ‘영웅의 생애’, ‘돈키호테’ 등 고난도의 오케스트라 작품을 성공적으로 선보인 박영민 지휘자와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30주년을 맞이해 ‘베스트 클래식 시리즈’를 통해 클래식 팬들이 사랑하는 고전 명곡들을 선보인다. 시벨리우스 교향곡 제2번(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 브람스 교향곡 제2번(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 이어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을 통해 달라진 부천필의 세련된 사운드로 명곡들을 감상할 수 있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관계자는 “올해는 말러를 중심으로 다양한 명곡들을 준비해 새 상임지휘자와 지난 3년간 다듬어 온 부천필의 세련되고 화려한 음색과 기량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