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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고위급 대표·선수단, 이번엔 육로로 평창 오나?

대규모 출·입경 시설 갖춰진 경의선 노선 편리
北 파견 규모·南 편의 제공 등 협의사항 산적

통일부 당국자는 10일 북측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실무회담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조하는 문제가 있어 문화체육관광부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주도로 진행될 것”이라며 “북한과 IOC와의 협의 결과도 보면서 차분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남북이 고위급회담을 통해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합의했지만, 세부적으로 조율해야 할 사안이 적지 않아 실무회담에서 이뤄질 논의가 주목된다.

우선 출전 종목과 선수 등에 대한 논의는 북한과 IOC가 정리할 문제라 남북 사이에는 일단 북한이 파견하기로 한 고위급 대표단과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참관단 등이 어떤 경로로 방남할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

우리 정부는 이들이 육로로 내려오기를 기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사분계선을 넘는 육로 방남을 위해서는 군 당국의 협조가 필수적인데, 군사당국회담 개최에 남북이 합의한 터라 육로 방남 가능성이 좀 더 커진 상황이다.

지금까지 남쪽에서 열린 스포츠대회에 북한 선수단이 육로를 통해 들어온 적은 없다.

육로를 이용할 경우, 경의선을 통해 파주로 내려와 평창으로 가는 노선과 원산 등에서 동해선을 통해 고성으로 내려와 평창으로 가는 노선 등 두 가지가 있다.

경의선에는 대규모 출·입경 시설이 갖춰져 있어 편리하다는 이점이 있다.

그러나 북측 선수단 등이 원산 인근의 마식령스키장에서 발대식을 할 경우 동해선을 이용할 수도 있다.

고위급회담에서 남북이 의견접근을 이룬 개회식 공동입장 역시 관례대로 선수들이 한반도기를 들지, 남북의 어떤 선수가 함께 기수를 맡을지 등에 대한 구체적 논의가 남아있다.

북한이 파견할 인원 규모에 대한 논의도 예상된다.

현재 북한이 밝힌 대로 선수단은 물론 응원단, 예술단, 참관단 등까지 포함해 사상 최대 규모의 방문단이 올 수 있는 상황이라 규모를 정하고 안전보장 및 숙소 등 편의제공 문제 등을 협의해야 한다.

특히 남쪽 국제대회에 온 적 없는 예술단의 공연일정이나 참관단의 활동계획 등도 사전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임춘원기자 l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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