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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 받던 특수학급 학생들의 특별한 사랑나눔

적십자 희망천사학교 캠페인
수원 청명고등학교 ‘천사콩’ 카페
학교카페 ‘천사콩’ 수익금 일부 이웃돕기 성금 기탁
재학생 “기부활동으로 어려운 친구에 도움되어 기뻐”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청명고등학교(교장 이달훈)는 적십자와 함께하는 ‘희망천사학교’ 활동에 동참, 어려운 환경의 친구를 돕고 나눔 문화를 널리 확산시키기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달 말 학교 자체 운영 카페인 ‘천사콩’의 수익금 중 100만 원을 이웃을 위한 성금으로 기부해 주위에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천사콩’이란 청명고등학교가 지난 2011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천사들의 커피 공장’이란 뜻을 지닌 카페를 말한다.

청명고에 재학 중인 특수학급 학생들이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점심시간 및 동아리 시간 동안 직접 이 ‘천사콩’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이 카페는 직업교육을 통해 졸업 후 사회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지난 2016년 두 명의 학생이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해 커피를 직접 제조, 판매하고 있다.

‘천사콩’ 담당교사는 “평소에 도움을 받는 친구들이 직접 운영한 카페 수익금을 기부함으로써 본인도 사회에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자 이웃을 위한 나눔 활동에 힘쓰고 있다”며 성금 기부 계기를 밝혔다.

특히 “최근 ‘어금니아빠’ 사건으로 인해 국내 장애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증가하고 기부시장이 축소돼 안타까운 마음이다. 천사와 같은 아이들이 모은 수익금이 좋은 일에 사용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천사콩’ 바리스타인 청명고 2학년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커피와 아이스티를 만들며 카페를 운영하니 직접 돈이 모이는 모습에 뿌듯하고, 특히 기부를 통해 어려운 친구들과 이웃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소감을 말했다.

이달훈 교장은 “‘천사콩’을 통해 학생들이 사회에서 필요한 기술과 태도를 익혀 많은 사람들과 사귈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전했다.

한편, 학생들이 전한 희망천사학교 성금은 의료비 지원, 교복지원, 장학금 지원 등 2018년 경기도내 아동·청소년 지원 사업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상훈기자 lsh@

※ 적십자와 함께하는 ‘희망천사학교 캠페인’은 학생들의 정기적인 기부를 통해 교내 어려운 환경의 친구를 위한 장학금과 위기가정 긴급지원을 실시함으로써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을 이끄는 캠페인이다. 희망천사학교는 학생 외 교직원과 학부모들이 모두 함께 할 수 있다. 참여는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www.redcross.or.kr) 또는 전화(☎031-230-1653)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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