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가 부평대로에 자전거 전용도로 설치 및 운영을 연차적으로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지난 15일 ‘부평구 자전거 이용 활성화 계획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에서 부평대로 자전거 전용도로 설치 타당성을 최종 점검했다.
보고서에서 ㈜서해기술단은 부평대로 자전거 이용 예측 편익-비용 분석에서 B/C값이 0.49로, 이용수요 부족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했다.
해결책으로 자전거 이용률 제고를 위해서는 자전거 활성화 시범지구와 민간공유자전거 도입 등을 연차적 시행하자고 제안했다.
또 자전거 도로와 관련해서는 간선기능, 대중교통 연계, 생활밀착형, 하천변 자전거 도로 정비 방안을 제시했다.
구의 부평대로 자전거 전용도로 설치 및 운영도 중·장기 계획을 세워 연차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시민단체 관계자는 “부평대로는 1년~2년 후 차량흐름이 안정화될 수도 있으니 편익-비용 계산을 2년~3년 주기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주거환경개선사업, 도시재생사업, 부평미군기지 공원화사업 및 굴포천 복원구간의 자전거~보행로 연계 방안 등의 의견도 제시됐다.
홍미영 구청장은 “자전거 정책은 자동차 배기가스 같은 대기환경문제에 대처하는 정책으로, 앞으로는 이런 환경요인들은 경제성 보다 우위에서 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