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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장학관 들어갈래요”… 지원자 봇물

‘평택지역’ 출신 서울권 대학생 150명 모집에 447명 지원
월 사용료 1인당 20만 원대… 저소득층 자녀 가점 부여
공재광 시장 “지역 자긍심 높이도록 아낌없이 투자할 것”

 

서울권 대학에 진학한 평택지역 출신 학생들을 위한 공공 기숙사 시설인 ‘평택시 장학관(사진)’을 향한 학생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25일 평택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2월 개관을 앞두고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입사생을 모집한 결과, 150명 모집에 447명이 지원해 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남학생 154명, 여학생 293명이 각각 지원했으며 지역별로는 남부지역 229명(51%), 북부지역 158명(35%), 서부지역 60명(14%)으로 각각 나타났다.

장학관 입사 자격은 서울권 2년제 이상 대학 입학 예정이나 재학 중인 학생이며 본인 또는 부모가 시 관내에 1년 이상 거주하면 된다.

저소득층 자녀에 대해선 가점을 부여해 일반 학생보다 우선 선발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투명하고 원칙과 기준에 의해 엄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서울시 강북구 수유동에 위치한 장학관은 시가 사업비 135억 원을 들여 매입한 10층짜리 호텔건물(2883㎡)을 리모델링해 식당과 휴게실 등 모든 편의시설을 갖췄다.

방은 1실 3인 형태로 운영된다.

장학관은 지하철 4호선 수유역과 미아역이 5~10분 거리에 있으며 인근에 고려대, 경희대 등 총 15개 대학이 있어 대중교통 이용에 편리한 지리적 이점과 통학 시간 단축의 장점이 있다.

특히 장학관의 월 사용료는 1인당 20만 원 정도로, 대학 기숙사나 일반 자취방에 비해 훨씬 저렴한 금액으로 생활할 수 있어 학생과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공재광 시장은 “뜨거운 관심을 보여준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지역 출신 학생들이 학업에 열중할 수 있고 또 지역에 대한 자긍심도 높일 수 있도록 교육과 학생들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이번 모집결과와 수요 조사 결과, 연간 500~700여 명의 지역 출신 학생들이 서울권 대학으로 진학하는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서울 강남에 제2장학관을 추가 건립하는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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