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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장·슈뢰더 전 獨 총리, 개성 동행 합의

양기대 시장 제안 흔쾌히 수락… 방북 성사 여부 관심
평창올림픽 이후 남북 관계·위안부 문제 등 논의도

 

<속보>양기대 광명시장이 광명~개성을 잇는 ‘유라시아 평화철도 노선개발’과 관련, 한 달 전 북한 측에 개성 방문 의사를 전달한 가운데(본보 2017년 12월 21일 9면 보도) 최근 방한 중인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에게 동행을 제안, 호의적인 답변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명시는 지난 29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양 시장이 슈뢰더 전 총리를 만나 “지난해 12월 중국 쿤밍에서 만난 문 웅 총단장 등 북한대표단에게 개성 방문을 요청했는 데 함께 가기를 희망한다”는 제안을 건넸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양 시장의 제안에 슈뢰더 전 총리는 “아주 좋은 제안이다. 그렇게 하겠다”며 흔쾌히 수락한 것으로 전해져 향후 양 시장과 슈뢰더 전 총리의 방북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슈뢰더 전 총리는 앞선 지난 2017년 9월 양 시장의 안내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머무는 ‘광주 나눔의 집’을 찾아 할머니들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자는 양 시장의 제안을 적극 지지한 데 이어 이번엔 양 시장의 북한 동행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는 또 시가 북한을 응원하기 위해 자원봉사 응원단을 구성했다는 사실에 “남북 단일 여자아이스하키팀과 스위스의 경기를 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양 시장과 슈뢰더 전 총리는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남북관계와 위안부 문제,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제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를 했다.

이 자리에서 슈뢰더 전 총리는 현재의 남북관계가 평창동계올림픽 이후에도 이어질 지에 대해 양 시장에게 물었고 양 시장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양 시장은 “중국 쿤밍에서 문웅 총단장 등과 대화하면서 올림픽 이후에도 인도적 분야와 체육교류는 물론 경제교류협력, 특히 철도와 도로 등 유엔과 미국의 제재를 피하면서도 북한 경제에 도움이 되는 분야에서 교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슈뢰더 전 총리는 양 시장을 향해 “광명시장으로서 해낸 일을 볼 때 목표를 관철해내는 힘이 있어 (경기도지사)후보로서 손색이 없다”며 “비전을 갖고 경기도와 국가를 위해 큰 일을 할 분이라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광명=유성열기자 mul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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