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최근 수출 부진 등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생산 농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농산물 판로 개척에 팔을 걷고 나섰다.
7일 시에 따르면 시는 먼저 기업인과 농협시지부를 비롯한 각 농협 조합장들과 만나 농산물 판로 개척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지난 달 29일 공재광 시장은 이원묵 농협시지부장을 비롯한 송탄·안중·팽성·평택·평택과수농협 조합장 등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다양한 판로 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기업과의 직거래장터 확대와 기업몰을 활용한 판매 증진 등이 논의됐다.
이후 LG·삼성전자 관계자들과 릴레이 간담회를 열고 평택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 동참과 상생 방안을 논의했다.
공 시장은 “조상대대로 이어져 내려온 농지가 이제는 개발이 돼 기업이 입주하고 있다”며 “이제부터는 기업과 농업인이 함께 돕는 상생의 시스템을 만들어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양 기업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몰인 삼성몰과 LG몰에 평택 슈퍼오닝 농산물 입점과 함께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LG전자 평택공장에서 각각 직거래장터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직거래장터에서는 평택 농산물은 물론 설 명절 선물세트를 준비해 직원들의 호응을 유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LG전자에서 7~8일 이틀간 평택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열고 슈퍼오닝쌀과 배 등을 판매한다.
오는 9일에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직거래장터를 열고 평택 농산물 판매에 나선다.
한편 시는 오는 14일 시청 앞 분수광장에서 평택 슈퍼오닝 홍보모델 가수 홍진영과 함께하는 직거래장터를 평택농악 시연 등 흥겨운 한마당 잔치로 개최할 예정이다.
/평택=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