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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버스정보 앱’, 도착시간 엉터리 제공·잦은 불통… 시민은 분통

스마트폰 보고 정류장 나갔다가

타려던 버스 이미 통과했거나

곧 도착할 버스 안내 화면서 실종

수년째 업그레이드 불구 오류 여전

“지각 등 낭패 한 두 번이 아냐” 불만

사례1. 수원시에 사는 직장인 A(40)씨는 지난 주말 스마트폰 앱의 버스 도착 정보를 보고 버스 정류장에 나갔다가 낭패를 겪었다.

10분 후 도착 예정이라던 버스가 급작스레 2~3분을 남겨 놓고 정류장에 설치된 버스정보안내기(BIT) 화면에서 사라진 것.

강추위에 떨며 혹시나 하는 마음에 버스를 기다렸지만 끝내 버스는 오지 않았고, 결국 A씨는 택시를 타고 집으로 귀가했다.



사례2. 화성시에 사는 B(38)씨는 출근 때 버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은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다.

스마트폰 앱의 버스 도착 정보에 20분 뒤 도착한다는 버스가 10분 일찍 도착해 택시를 타는 일이 생기는가 하면 ‘잠시 후’ 도착한다는 버스가 갑자기 ‘정보 없음’으로 바뀌어 지각하는 경우도 빈번하게 겪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경기버스정보 앱’은 지난 2010년부터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버스 위치, 도착예정시간, 빈자리, 혼잡정보 등 다양한 버스 정보를 이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비스 도입 후 지난해 9월까지 총 128만 건이 다운로드 됐으며, 월평균 610만 건이 이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처럼 버스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버스 도착예정시간 등을 제공하는 ‘경기버스정보 앱’이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이용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A씨는 “주변 지인 중 버스 정보만 믿었다가 피해를 본 경우가 한 두번이 아니다”라며 “온다는 버스가 갑자기 화면에서 사라진다거나 예정시간과 다르게 도착하는 문제는 벌써 수년째 지속하고 있는데 도대체 무슨 시스템을 개선했다는 건지 답답할 노릇”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버스 이용자들의 불편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프로그램 업데이트 등 계속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프로그램 오류 문제 해결뿐 정확한 정보제공을 위해 현장점검 및 운수업체에 지속적인 교육 등을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지난해 말쯤 ‘경기버스정보 앱’ 업데이트를 통해 화면 표출속도 개선, 중복 정류소 상·하행 도착 정보 모두 표출, 오류신고 기능 개선, 실시간 버스 위치 화면 정보표출 개선, 보안 강화 등을 개선한 바 있다.

/이상훈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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