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수 교장 “희망 전하도록 앞장”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불곡중학교(교장 임현수·사진)는 적십자와 연말 성금 모금 캠페인 ‘친구야 힘내!’ 활동에 동참, 어려운 환경의 친구를 돕고 나눔 문화 확산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특히 작년 말 특수학급 학생들이 1년 동안 완성한 공예 작품과 바리스타 수업을 통해 배운 커피를 직접 만들어 ‘함께 나누는 꿈 전시회’에서 판매함과 동시에 판매 한 수익금 전액을 어려운 환경의 친구를 돕기 위한 성금으로 기부해 나눔의 따뜻함을 전하고 있다.

불곡중학교 특수학급 학생들은 1주일에 2시간씩 냅킨아트, 비즈공예, 비누공예, 천연화장품 만들기 등 다양한 공예수업을 한다.

특수학급 교사 김창주(33)씨는 “특수학급 학생들이 받는 만큼 베풀 줄 아는,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는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인식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함께 나누는 꿈 전시회를 운영했다”며 “도움을 받은 만큼 어려운 친구들에게 보답하면 좋겠다는 취지로 2년째 전시회 수익금을 전액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느리지만 항상 최선을 다하려 애쓰는 특수학급 학생들의 노력과 멋진 마음이 통해 다른 학생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임현수 교장은 “특수학습 이외의 많은 학생들이 나눔에 참여해 위기 청소년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희망천사학교 만들기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학생들이 전한 성금은 의료비 지원, 교복지원, 장학금 지원 등 2018년 경기도내 아동·청소년 지원 사업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상훈기자 lsh@

※ 적십자 연말 성금 모금 캠페인 ‘친구야 힘내!’는 학생들이 십시일반하여 기부금을 모금, 도내 어려운 환경의 친구를 위한 의료비, 장학금 및 위기가정 긴급지원을 위한 기금을 모금하는 캠페인이다. 참여는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www.redcross.or.kr) 또는 전화(☎031-230-1653)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