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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모던 댄스의 거장 국립현대미술관서 춤춘다

안느 테레사 드 케이르스마커 첫 내한공연
벨기에 출신 세계적인 안무가
서울관 ‘다원예술 프로그램’ 일환
내달 2·3일 ‘바이올린 페이즈’ 선봬
“미술관 확장 가능성 모색”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다음달 2일과 3일에 세계적인 안무가 ‘안느 테레사 드 케이르스마커’ 공연을 개최한다.

예술의 경계를 확장하고 있는 국제 동시대예술의 최신 경향을 국내에 소개하고자 ‘다원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국립현대미술관은 그 일환으로 포스트모던 댄스의 거장 ‘안느 테레사 드 케이르스마커(Anne Teresa De Keersmaeker)’의 공연을 이틀간 선보인다.

1960년 벨기에 출생인 안느 테레사 드 케이르스마커는 뉴욕 티쉬 예술대학에서 수학하며 당시 미국이 주도하던 포스트모던 댄스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이후 그는 반복과 절제를 중시했던 기존의 경향에 자신만의 극적인 표현력을 결합해 포스트모던 댄스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으며 1982년, 22세의 나이에 발표한 ‘파제, 스티브 라이히 음악에 대한 네 가지 움직임’은 세계 무용계의 지도를 재편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파제, 스티브 라이히 음악에 대한 네 가지 움직임’ 중 3부에 해당하는 ‘바이올린 페이즈’(16분)를 서울관에서 선보인다.
 

 

 


20세기를 대표하는 작곡가 스티브 라이히의 미니멀리즘 음악에 맞춰 구성된 이 작품에서 드 케이르스마커는 단순히 음악을 묘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음악의 작곡 방식을 안무에 적용해 색다른 춤의 향연을 펼친다.

최근 이 작품은 극장을 벗어나 뉴욕현대미술관(MoMA), 런던 테이트모던 미술관의 공연장에서 공연되는 등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며 현대 미술의 경향을 선도하고 있으며,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그 혁신의 현장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다.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작품을 계기로 다양한 예술 형식을 포괄할 수 있는 미술관의 확장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공연은 4월 2일과 3일 이틀간 오후 1시, 3시, 5시에 서울관 서울박스에서 개최된다.

특히 2일 오후 5시 공연 종료 후에는 작가와의 대화가 진행된다.

공연 관람은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www.mmca.go.kr) 예약을 통해 가능하며, 예약을 하지 않은 경우 1층 로비에서 스탠딩 관람이 가능하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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