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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언론계도 성찰 계기로 삼아야”

인천경기기자협회 간담회
“소통 창구 시급” 한목소리
송시연 여성분과위원장 선출

 

“언론계 역시 이번 ‘미투’ 운동을 계기로 스스로 조직 문화를 성찰하고 소통하려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

인천경기기자협회 여성분과위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근 우리 사회의 큰 이슈가 되고 있는 ‘미투’ 운동에 대해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여성분과위원들은 미투 운동이 단순히 여성과 남성의 문제를 뛰어넘어 불평등한 조직문화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소통’ 창구가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인천경기기자협회 여성분과위원회는 29일 경기방송 회의실에서 ‘2018년도 1차 회의 및 미투 운동 관련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경기일보 송시연 기자, 경인일보 강기정 기자, 기호일보 남궁진 기자, 중부일보 변민영 기자, 뉴시스 김도란 기자 등 각 회사의 여성분과위원들이 모여 미투 운동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여성분과위원들은 언론계 역시 미투 운동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경직된 조직 문화 속에 적지 않은 성희롱 발언 및 행위들이 행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위원들은 취재 활동 중에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지만 회사 등에서 적극적으로 보호해 주려는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위원들은 성폭력에 노출돼 있는 여기자들을 위해 가장 시급히 필요한 것으로 ‘소통 창구’를 꼽으며, 기자협회 차원에서 여기자들이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이러한 소통 창구가 단순히 여기자 뿐 아니라 모든 기자들의 고민과 애로사항을 수렴, 미투 운동이 단순히 남자와 여자의 문제가 아닌 조직의 불합리한 부분을 개선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원재 인천경기기자협회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여기자들이 조직 및 현장에서 겪는 다양한 애로사항에 대해 알 수 있었다”며 “협회차원에서 여기자들을 보호하고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인천경기기자협회 여성분과위원회는 경기일보 송시연 기자를 여성분과위원장으로 선출했다. 2019년까지 여성분과위원장을 역임하게 된 송 기자는 “여성분과위원회를 활성화 시켜 인천경기기자협회 소속 여기자들의 소통 창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인천경기기자협회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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