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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폭에 담은 교향곡 눈으로 듣는 클래식

백순실 ‘삶과 교향곡’展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7년간 클래식 음악 240여곡
조형 언어로 표현한 백순실 작가
‘음악에 바치는 송시’시리즈 발표
말러 교향곡 등 60곡 대작 눈길

 

백순실 개인전 ‘삶과 교향곡’이 3일부터 12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백순실 작가에게 음악은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깊이와 맞닿아있다.

따라서 작곡가들이 오랜 시간동안 완성한 클래식 음악에서 영감을 얻어 그 안에 담긴, 정서와 철학, 이야기를 평면에 풀어내며 27년간 240여곡의 클래식 음악들을 조형 언어로 표현해 왔다.

바로크와 고전, 후기 낭만주의, 인상주의 그리고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대에 걸친 작곡가들의 곡을 ‘음악에 바치는 송시(Ode to Music)’라는 제목의 회화시리즈로 발표해 온 백순실 작가는 지금까지 60개의 교향곡을 그리며 대작에 집중했다.

서사적이고 큰 스케일의 교향곡들을 들으며 얻은 강한 에너지를 고스란히 캔버스에 담아내며 완성도 높은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소개되는 ‘말러 교향곡’ 시리즈는 철학적이며 모던한 이미지로 말러의 곡을 표현해 눈길을 끈다.
 

 

 


백순실 작가는 인간 삶에 대한 총체적인 시각을 담고 있는 말러의 교향곡들을 자신만의 언어로 전곡을 해석, 말러의 음악을 귀가 아닌 눈으로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 백순실 작가는 말러 교향곡 1번부터 9번 전곡을 비롯해 차이코프스키, 모차르트, 쇼스타코비치, 라흐마니노프, 시벨리우스, 프로코피에프, 브루크너 교향곡들을 200호의 큰 화면에 시원스럽게 풀어낸다.

“음악에 통째로 몰입하는 과정을 통해 작품을 완성한다”는 작가의 말처럼 관람객들은 감미로운 클래식 음악들을 새롭게 접근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특히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한 예술의 전당 교향악 축제 기간에 열리는 전시는 관객들에게 음악을 듣는, 보는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백순실 작가는 “나는 작곡가의 삶 그 자체이자 음악 그 자체이기도 한 곡들과 조건 없는 교감과 동화를 통해 시각적인 자유를 얻는다”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은 음악을 통해 얻은 영혼의 자유로움에서 나온 이미지들을 눈으로 보고 들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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