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국내 최초의 실전 주식만화로 호평을 받았던 ‘허영만의 3천만원’ 2권이 단행본으로 출간됐다.
다섯 명의 전문가에게 자문을 받아 실제로 자신의 돈 3천만원을 투자하는 과정을 생생히 그려낸 ‘허영만의 3천만원’은 1권에 이어 2017년 11월에서 1월까지의 투자 내용을 담은 연재분을 모았다.
2권에서 눈여겨볼 가장 큰 변화는 투자자문단의 변화다.
개인투자자와 투자자문회사, 로보어드바이저 등 다섯 명으로 구성됐던 자문단에, 가치투자의 고수로 널리 알려진 ‘남산주성’ 김태석 자문위원이 합류해 여섯 명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각 600만 원씩으로 시작했던 초기 투자금도 늘어 총 투자금은 3천600만 원이 됐고, 상대적으로 저조하던 1권의 수익률(8%)이 2권에서는 현저하게 높아진 것도 주목할만하다.
현재 허영만 화백의 종합 수익률은 1월 말 기준으로 21%를 넘어서고 있다.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던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호조, 최근 다우지수의 급락에 이르기까지의 상황 속에서 각 자문단의 추천 종목과 시장에 대한 분석, 매매 스타일의 차이를 지켜보는 것도 재미를 더한다. 투자 상황을 보기 쉽도록 각 장의 말미에는 역시 월간 누적 수익률 그래프와 각 자문단의 수익률을 실었다.
한편 비트코인을 필두로 이더리움, 리플 등 블록체인 기술이라는 개념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암호화폐는 엄청난 시세의 폭등과 폭락, 투기와 규제 논란과 함께 투자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이번 책에서는 암호화폐(가상화폐)에 대한 내용도 다룬다.
아직 실체를 알 수 없는 암호화폐와 그 투자에 대해 관심이 있을 독자들을 위해, 암호화폐의 기본 개념과 원리, 종류와 전반적인 현황까지 정리한 부록은 아직은 생소한 암호화폐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섣부른 투자로 뛰어들기 전에 참고할 만한 길잡이가 될 수 있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