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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장인들의 아름다운 삼중주

바이올린 × 첼로 × 피아노 ‘43년 호흡’
‘차이콥스키 트리오’ 19일 내한공연
1975년 창단… 실내악 연주 ‘독보적’
라흐마니노프 등 러시아 작곡가 곡 선봬
도문화의전당 “원숙한 앙상블의 정수&

 

 

43년 전통을 자랑하는 차이콥스키 트리오 내한공연이 오는 19일 오후 7시30분 김포아트홀에서 열린다.

러시아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파벨 베르니코프, 첼리스트 알렉산더 차우시안, 피아니스트 콘스탄틴 보기노로 구성된 차이콥스키 트리오는 1975년 창단해 40여년간 슬라보니아와 러시아 실내악 연주에 있어서 독보적인 실력을 자랑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1979년 뮌헨에서 열린 ARD 국제 콩쿠르, 1979년 플로랑스에서 열린 비토리오 구이 그랑프리, 1991년 베르첼리에서 열린 비오티 국제 콩쿠르에서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1975년부터 1978년까지 3년 동안 세계 전역에서 180회가 넘는 연주회를 펼치며 전세계 클래식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경기도문화의전당과 김포문화재단 공동 주최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 차이콥스키 트리오는 라흐마니노프, 아렌스키, 쇼스타코비치 등 러시아 작곡가들의 음악들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1부는 라흐마니노프와 아렌스키의 피아노 트리오로 구성된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트리오는 라흐마니노프가 10대 때 작곡한 곡으로, 탁월한 서정성을 세 연주자의 깊이있는 연주로 만날 수 있다.

이어지는 아렌스키의 피아노 트리오를 통해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2부는 쇼스타코비치의 곡으로 꾸며진다.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트리오 2번은 스탈린 치하에서 느낀 극도의 불안감과 비애를 노래한 작품으로, 어두운 시대를 바라보는 불안정한 쇼스타코비치 내면의 정서를 엿볼 수 있다.

1부와는 달리 묵직하고 강렬한 음색으로 채워진 2부 공연에서는 차이콥스키 트리오 연주의 연주의 정수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경기도문화의전당 관계자는 “최고의 기량과 오래된 연륜의 명연주자들로 구성된 차이콥스키 트리오는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왔기 때문에, 세 악기 간 완벽한 균형을 이루며, 원숙한 앙상블들의 순간들을 보여줄 것이다”라며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화사한 봄의 모습과, 또 그 봄 이면에 있는 다른 감성을 느끼게 해줄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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