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층 아파트에서 뛰어내린 20대 여성이 소방당국이 설치한 에어매트로 떨어져 목숨을 구했다.
5일 평택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25분쯤 “한 여성이 아파트 베란다 난간에 앉아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때 청북읍의 한 15층짜리 아파트 14층과 13층 외벽사이에 설치된 난간 형태의 아파트 외관 조형물에 김모(29)씨가 앉아 있었다.
소방당국은 곧바로 김씨의 예상 추락지점에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떨어지는 과정에서 2차 피해를 줄이기 위해 화단 나무를 제거하는 등 안전조치를 했다.
이 과정에서 1층 아래로 몸을 던진 김씨는 다행히 에어메트에 떨어진 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크게 다치지 않았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평소에 우울증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평택=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