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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선두 ‘전곡농협’ 지역공헌도 ‘선두’

농협은행·편의시설 등 한곳에
작년 예수금 2645억 성장세
경제사업 600억 실적 목표 노력
조합원 자녀 장학금 등 지원

 

최근 연천군에서 금융·유통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전곡농협이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에도 앞장서 지역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3번 국도변에 약 2만6천446㎡(약 8천평) 규모로 조성된 전곡농협은 금융업무를 보는 농협은행과 하나로마트, 로컬푸드직매장 등 고객편의시설이 함께 들어서 있어 주민들이 한 곳에서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전곡농협의 금융사업과 농산물 판매 등의 경제사업 실적은 지속적으로 성장 중이다.

전곡농협은 지난 2017년 12월 말 기준 예수금은 2천645억원으로 상호금융 대출금은 2천85억원으로 성장했다.

올해에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안정적인 수익기반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예수금 3천억원, 상호금융 대출금 2천400억원을 달성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농산물 판매와 유류판매 등의 경제사업 역시 600억원의 실적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

먼저 전곡농협 하나로마트와 주유소는 연천군 제일의 쇼핑공간에서 각종 만남의 장소로 변모돼 유통의 역할을 확장하고 있으며, 생산자에게는 안정적인 판로를 보장하고, 소비자에게는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믿음을 줌으로써 연천군의 지역 경제에 이바지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5월 연천군 농업인들과 지역 주민들의 기대 속에서 전곡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이 개장했다.
 

 

 


로컬푸드란 지역에서 생산한 먹거리를 장거리 이동과 다단계의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고 지역에서 소비하는 새로운 먹거리 유통문화로, 탄소 배출량을 줄여 환경을 보호하는 동시에 농업인들의 안정된 소득으로 농촌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을 뿐 아니라 소비자의 안전한 밥상을 책임지고 있다.

이에 전곡농협 로컬푸드 직매장도 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에 대해 수확, 포장, 가격결정, 매장 내 진열, 재고관리 등을 직접 수행해 신선한 농산물을 소비자들에게 직거래 방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판매장에는 농가의 이름과 연락처 외에도 농업인들의 사진을 함께 게시해 농업인들은 소비자에게 품질을 약속하고, 소비자들은 이를 통해 농산물에 대한 믿음을 갖는다.

직매장에 농산물을 출하하는 김모씨는 “로컬푸드 직매장이 생겨서 우리같은 농민들한테는 고마운 일이다”라며 “많지는 않지만 매주 들어오는 판매대금을 확인하는 재미도 좋고, 매일 들러 내가 만든 상품이 진열되어 있는 것을 보는 것도 좋고, 매일 몇 개가 팔렸는지 알려주는 판매문자를 보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소비자인 박모씨 또한 “우리 지역에 로컬푸드 직매장이 생겨서 와봤는데 신기하고 재미있다”면서 “상품도 싸고 신선해서 올 때마다 사가게 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전곡농협이 금융사업과 경제사업에만 두각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다.

지역사회를 위한 공헌사업에도 솔선수범하고 있는 것이다.

일례로 전곡농협은 매년 전 직원의 급여에서 일정액을 모아 2천500만원 상당의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하는 것은 물론, 조합원 자녀의 장학금(5천만원 상당)과 노인회 쉼터 난방비(2천350만원) 등을 지원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에는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종합대책과 관련, 연천소방서와 협엽해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 400개, 감지기 3천755개)의 설치를 마쳤으며, 올해에는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중장비 학원에서 소형중장비 면허 취득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최종철 조합장은 “1975년 청산농협에 입사한 후 2014년 6월 정년까지 40여 년의 농협 생활로 얻은 소중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전곡농협이 가지고 있는 우수한 인적자원과 사업자원을 활용해 2천여 명의 조합원들을 지원할 것이며, 고객의 신뢰를 더해 범 농협추진 계획인 농가소득 5천만원 달성을 목표로 농협조직의 역량을 결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농협경영과 농촌 경영을 함께 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짊어지게 된 만큼 앞으로도 조합원이 필요로 하는 농업·농촌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과 더불어 연천군민이 필요로 하는 사회활동을 전개해 전곡농협이 연천군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연천=김항수기자 hangsoo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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