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인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어버이 날 전날인 지난 7일 선친인 故 남평우 전 국회의원의 묘소를 찾은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는 9일 예비후보 등록을 앞두고 선친에게 자신의 상황을 알리고 스스로 결기를 다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남 지사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저도 아버지처럼 두 아들의 아버지가 되었고 정치인으로 살고 있지만 아직 모자란 것이 많은 아들”이라고 고백하고 “20년간 정치를 해왔어도 여전히 정치가 어렵고, 아버지로도 부족함이 많습니다”라고 소회를 털어놨다.
또 “그렇게 느껴질 때마다 아버지의 지혜를 듣고 싶고, 아버지의 다독임이 그립습니다”라 며 “이제야 저도 아버지의 마음과 아버지의 사랑을 조금이나마 알 것 같습니다”라고 부정에 대한 그리움을 토로했다. 이어 “아버지, 제가 이번에도 경기도를 위해 일하려고 합니다”라며 “20년 전 아버지의 길을 처음 이어 받았던 아들 남경필의 마음으로 돌아가, 정치인 남경필에게 주어진 여정을 쉼 없이 걸어가려고 합니다”라고 초심으로 돌아가 이번 선거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남 지사는 9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에 들어간다. 슬로건은 ‘경제도지사 남경필’이다.
/양규원·최준석기자 y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