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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사 가고, 대행 오고… 경기도정 ‘副의 시대’

 

남경필, ‘경제도지사’ 표방
예비후보 등록 재선 도전 공식화
“文정부와 경제·일자리 연정”

이재율 부지사 권한대행 돌입
“한 달 동안 ‘집’ 잘 지키겠다”
언론의 ‘워칭독’ 역할 당부


‘경기도지사 가고, 도지사대행 왔다.’

9일 ‘연정’을 화두로 제6기 경기도정을 이끌어왔던 남경필 전 도지사가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해 직무가 정지됐다. 이에따라 이재율 행정1부지사가 권한대행 자격으로 도지사직을 시작했다.

남 예비후보는 이날 “문재인 정부와 연정하겠다”며 재선 도전을 공식화 했다.

이날 남 예비후보는 한국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등록을 한 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도지사’를 표방했다.

그는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성장을 위해 문재인 정부와 경제·일자리 연정을 하겠다”며 “날카로운 비판과 생산적 경쟁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발혔다.

또 “북한 비핵화와 남북 평화 정착을 향한 문재인 정부의 노력에도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제가 만들어갈 민선 7기 경기도에는 갈등·불안·갑질·포퓰리즘·부패가 없을 것”이라며 “통합의 리더십과 경제 살리기만이 굳건히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일자리가 가정에 들어오면 가난은 쫓겨난다”며 “민선 6기를 통해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튼튼한 기초체력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남 지사는 “수도권 규제를 혁신하고 경기와 서울을 통합하면 더 많은 일자리, 더 큰 성장을 만들 수 있다”면서 “경기와 서울을 하나로 통합해 초강대도시 ‘광역서울도’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와 관련해서는 “이미 여러 차례 깊이 생각하시고 말해 달라고 이야기 했다. 홍 대표의 말에 상당 부분 동의하지 못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앞서 오전 9시쯤 수원시 팔달구의 현충탑을 참배한 후 도지사 집무실에서 부지사·실국장 간담회를 열고 ‘도정’을 당부했다.

이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지방 6사 기자실을 찾아 변화된 기자실과 젊어진 기자들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내비쳤다.

“언론 중에서도 지역 언론이 제 역할을 충실히해야 공직이 도민만을 보고 도정에 임하게 된다”며 “도민의 행복한 삶은 칭찬과 비판에 인색하지 않은 언론의 ‘워칭 독(Watching Dog)’ 정신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안다”며 언론이 자기역할에 충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남 지사께서 오전에 ‘과감하게 이끌어 달라’고 말씀하셨으나 천성으로 인해 그렇게 하지 못할 것 같다고 답했다”며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대행직을 수행할 것을 에둘러 말했다.

이어 “과거 화성시 부시장 근무 당시에도 20여일 동안 권한대행을 했었는 데 하루가 한달 같았다. 집안에 가장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너무나 다르더라”며 “한달이 조금 넘는 기간동안 별다른 사고가 나지 않도록 ‘집’을 잘 지키도록 하겠다”고 대리 가장의 복잡한 속내를 털어놨다.

/양규원·최준석기자 y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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