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66년 런던에서 설립된 크리스티는 소더비와 함께 세계 미술 시장을 이끌어 나가고 있는 선도적인 경매회사이다.
약 250년의 역사를 가진 크리스티 경매장은 많은 예술품의 감식안, 욕망, 유행, 가치의 지표 역할을 해 왔다.
크리스티 경매 역사상 가장 인상적인 250점의 입찰품을 소개하는 ‘세상을 놀라게 한 경매 작품 250‘은 수세기에 걸친 미학적 흐름과 취향, 패션 및 디자인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책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 렘브란트, 빈센트 반 고흐, 라파엘로, 클로드 모네, 파블로 피카소 같은 거장들뿐만 아니라, 앤디 워홀, 제프 쿤스, 데미언 허스트, 잭슨 폴록 등 현대미술계를 대표하는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을 망라한다.
또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조지 워싱턴, 마릴린 먼로, 이브 생 로랑, 다이애나 비, 코코 샤넬 같은 유명인사들의 개인 소장품은 물론 웅장한 저택에서 나온 유서 깊은 가구, 귀한 서책, 고급 장식 예술품, 신비로운 동양의 조각상, 빈티지 자동차, 의류 및 보석, 와인, 부동산, 운석, 매머드의 거대한 뼈대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류의 경매 물품을 다룬다.
특히 축구 거장 펠레가 1970년 월드컵 결승전 때 입은 노란색 셔츠, 전설적인 시리즈 ‘스타트렉’에서 쓰인 실제 소품들, 영화 ‘오즈의 마법사’에서 도로시가 신은 빨간 루비 구두, 이안 플레밍이 제임스 본드 시리즈를 탄생시킨 황금 타자기 등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킨 유명한 경매품들이 가득하다.
책은 세계적인 걸작들에 대한 소개와 함께 누구에게, 어떻게 전달돼 왔는지 그 흥미로운 여정과 가치의 변화를 한눈에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빈센트 반 고흐의 ‘가셰 박사의 초상’, 파블로 피카소의 ‘알제의 여인들’, 프랜시스 베이컨의 ‘루치안 프로이트에 대한 3개의 습작’ 등 세계 최고가의 기록을 세운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도 소개한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