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재단, 내달 9~10일
日 극단 핫케이샤 초청 공연
극단걸판 국제교류프로그램 일환
일본 ‘붉은 실 전설’서 착안
시가 아키후미 독자적 연출법 화제
안산문화재단은 일본 극단 핫케이샤 초청 연극 ‘로미오&줄리엣’을 다음달 9일과 10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에서 개최한다.
2000년 연출가 시가 아키후미를 중심으로 결성된 ‘핫케이샤’는 일본 이바라키현 츠치우라를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는 극단이다.
‘맥베스’, ‘유리동물원’, ‘사양’, ‘의자들’ 등 매년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며 일본 팬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이들은 특히 야외공간, 논, 오래된 민가, 석조창고, 카페 등 일반적인 공연장을 벗어난 공간에서 공연을 펼치는 등 연극 장르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 일본은 물론이고 아시아에서 주목받고 있는 극단이다.
아울러 제20회 BeSeTo연극제(일본 도야마), 2013 관두예술제(타이완), 제24회 BeSeTo연극제(중국 항저우)등 국제적인 연극제에 참가하며 활동의 폭을 넓히고 있다.
이번 핫케이샤 초청 공연은 안산문화재단 공연장상주예술단체인 극단걸판의 국제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지난해 극단 핫케이샤와의 교류를 통해 일본 핫케이샤 아틀리에에서 연극 ‘늙은 소년들의 왕국’를 선보였던 극단걸판은 올해 핫케이샤를 안산으로 초청해 의미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핫케이샤의 ‘로미오&줄리엣(셰익스피어 원작)’은 ‘일본의 붉은 실 전설’에서 착안한 작품으로, 연출가 ‘시가 아키후미’의 독자적인 연출법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15년 초연 후 뜨거운 호응을 일으키며 일본 국내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핫케이샤의 ‘로미오&줄리엣’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무대에 올라 한국 관객들에게 특별한 예술적 경험을 선물할 것이다.
안산문화재단 관계자는 “일본극단 ‘핫케이샤’가 새롭게 해석해 선보이는 ‘로미오&줄리엣’은 과연 우리가 기억하는 셰익스피어의 명작과 어떻게 다를지 기대가 되는 작품이다. 또한 이번 국제교류를 통해 연극을 좋아하는 안산 관객 및 국내 팬들에게 한국과는 또 다른 연극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연극 ‘로미오&줄리엣’은 일본어 공연이며 한국어 자막이 함께 영사 되며 상연이 끝난 뒤 ‘After Talk(관객과의 대화)’도 진행할 예정이다.
예매는 안산문화재단 콜센터(080-481-4000) 및 인터파크(1544-1555)를 통해 가능하다.전석 2만원.(문의: 극단걸판 031-439-6154)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