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서호미술관은 오는 7월 1일까지 ‘풍경을 펼치다’ 전시를 개최한다.
백은하, 임은희, 제미영 작가가 참여한 이번 전시는 면, 실크 등의 패브릭과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새롭게 구현한 풍경들을 선보인다.
백은하 작가는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고통 받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실과 바늘로 자수를 놓듯 화폭에 담았다. 도로 위에서 화면밖을 응시하는 사슴을 그린 ‘있어야 할 자리’ 등의 작품을 통해 백은하 작가는 인간이 간과하고 있는 동물보호에 대한 문제를 환기한다.
임은희 작가는 아크릴 물감 위에 퀼트천을 부착, 우리가 마주하는 풍경들에 다채로움을 더했다. 작가는 끝없이 펼쳐진 모래섬을 담은 ‘시간에서 물들다-풀등’ 작품을 통해 섬세하게 포착해낸 자연의 움직임을 캔버스에 구현했다.
바느질 콜라주 방식으로 차용한 제미영 작가는 다양한 재료를 통해 화려하면서도 통일된 미감을 작품을 통해 선보인다.
서호미술관 관계자는 “만물이 화사하게 피어나는 5월, 세 작가의 세심한 시선으로 펼쳐질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기대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