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보건소의 ‘가가호호 일촌맺기’는 방문건강관리 대상자 중 우울증 점수가 높거나 자살 사고 위험이 있는 홀몸노인을 선정해 ‘노인케어시민전문가’과정을 이수한 게이트키퍼들과 1대1 사회적 가족을 맺어주는 사업이다.
게이트키퍼는 주 1회 이상 결연노인에게 안부 전화 및 매월 1회 이상 대면해 말벗이가 되어주는 등 친근한 관계를 형성하고, 이 과정에서 노인들의 자살 생각에 대한 모니터링이 실시된다.
특히 시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게이트키퍼양성교육을 실시해 자살예방에 힘써왔으며 생명존중위원회를 통해 광명경찰서, 광명소방서, 광명교육지원청, 종교계, 병·의원, 건강관리공단, 노인지회 등이 함께 네트워크를 형성해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지난 2012년에는 자살예방센터를 설치해 ▲자살고위험군 등록관리 ▲토닥토닥프로그램 ▲게이트키퍼 양성 ▲청소년 생명사랑 틴틴교실 ▲자살 유가족의 슬픔극복을 위한 ‘자유여행’ 등 다각적인 자살예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시의 이같은 노력으로 광명시의 2016년 자살률은 전년도에 비하여 33% 감소한 18.6명(인구 10만 명당 자살자수)으로 경기도 내 자살이 낮은 순으로 4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낸 바 있다.
이현숙 시보건소장는 “자살은 주위 사람들의 작은 관심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주위에 자살충동이나 우울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상담을 원하는 경우에는 센터를 방문하거나 전화(☎02-2618-8255)로 연락하면 언제든지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광명=유성열기자 mul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