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성홍 ‘Known or Unknown’
민성홍 개인전 ‘Known or Unknown’이 다음달 26일까지 파주 아트스페이스 휴에서 열린다.
민성홍 작가는 공간의 변화로 발생되는 개인의 변화와 주변과의 관계성에 주목, 사람들이 이주하며 남기고 떠난 사물을 수집하고 재조합하는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Known or Unknown’은 이동, 이주를 상징하는 새의 형상과 다양한 질감의 구슬들을 연결해 주변 환경에 따라 변화를 경험하는 자신 또는 현대인의 처지와 고민을 드러낸다.
새의 머리 형상을 한 40여개의 오브제와 나무 구슬을 연결해 만든 다양한 형태의 선들이 얽혀 있는 모습은 주변 환경과의 상호 관계를 가시화할 뿐 아니라 피상적인 관계 속에 잠재해 있는 사회적 구조를 반영한다.
아트스페이스 휴 관계자는 “민성홍 작가의 작업은 거대하고 복잡한 세상의 구조와 관계를 이해해 나가는 과정이며 축적된 언어들을 내적으로 되새기는 과정이기도 하다”라며 “이번 전시에서는 이러한 과정들이 담긴 가로, 세로 4.5m의 거울 테이블 위에 오브제를 설치한 작업을 비롯해 사진을 꿰매어 만든 평면 작업 5점, 회전 오브제 설치 작업을 만날 수 있다”고 전했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