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아파트 옆 인문학’
경기문화재단이 준비한 ‘아파트 옆 인문학’ 강연이 오는 31일부터 7월 26일까지 재단 1층 경기아트플랫폼에서 열린다.
시민들에게 문화예술의 향기가 피어나는 ‘저녁이 있는 삶’을 돌려주기 위해 기획한 ‘아파트 옆 인문학’은 올해 상반기 ‘현대미술, 인문학을 품다’를 주제로 9회에 걸쳐 이어진다. 이번 강연은 동시대 활발하게 활동 중인 9명의 현대미술 작가들이 직접 풀어내는 작품 이야기를 통해 작가들의 다양한 사유방식을 따라가는 여정이 될 것이다.
오는 31일 열리는 첫 강의는 지난 남북 정상 간 판문점 선언이 이뤄진 평화의 집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뒤편에 걸렸던 대작 ‘북한산’을 그린 민정기 작가가 강사로 나선다.
‘현대판 진경산수’를 주제로 한 강의를 통해 작가만의 깊은 회화의 세계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다.
이어서 다음달 7일에는 정은영 작가의 ‘현대미술에서 젠더를 문제화하기’, 14일에는 하이브(한창민) 작가의 ‘기술과 예술 사이의 적정 예술’, 21일에는 윤석남 작가의 ‘한국 여성주의 미술의 대모’ 강의가 이어지며 6월의 마지막 강의는 28일 강석호 작가의 ‘삶을 이야기하는 흰개미 1500만마리’ 강의로 마무리된다.
7월에도 안규철 작가와 문성식 작가, 송호준 작가의 강의가 3차례에 걸쳐 이어진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아파트 옆 인문학’ 상반기 강연은 서로 다른 개인의 정체성과 한국여성으로서의 삶, 급변하는 테크놀로지의 발전과 우리를 둘러싼 환경, 거대한 자본과 권력의 문제, 전통과 현재의 간극에 이르는 다채롭고 생생한 미술의 이야기는 인문학적 관점으로서 미술을 다시금 새롭게 느끼도록 해 줄 것이다”라고 밝혔다.
경기문화재단이 주최하고 매일연구소가 주관하는 ‘아파트 옆 인문학’은 무료로 진행되며, 매회 사전 접수를 통해 50명을 모집한다.
강의 신청은 전화(031-231-0857) 및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 현장방문을 통해 가능하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