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교향악단이 펼치는 스페셜 아티스트 콘서트가 오는 20일 오후 7시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수준 높은 연주를 들려주고자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아티스트를 초청한 스페셜 아티스트 콘서트를 기획한 수원시립교향악단은 올해 마지막 무대로 지휘자 여자경과 바수니스트 유성권의 콘서트를 준비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 지휘콩쿠르에서 여성 최초로 입상하며 이름을 알린 지휘자 여자경은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전임지휘자로 활동하며 입지를 다졌다.
또한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언론에서 함께 연주하고 싶은 지휘자로 언급되면서 유럽과 국내 오케스트라로부터 꾸준한 초청을 받아 활동하고 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무대를 압도하는 지휘자 여자경은 이날 수원SK아트리움 무대에 올라 차이콥스키의 낭만적인 선율을 느낄 수 있는 오페라‘에브게니 오네긴’ 중 폴로네이즈로 감동의 무대를 선물할 예정이다.
이어서 베를린방송교향악단 최연소 수석단원으로 유럽에서 활동 중인 바수니스트 유성권은 모차르트의 ‘바순협주곡 내림나장조’로 바순의 매력을 관객들에게 소개한다.
모차르트가 18세 때 작곡한 이 곡은 바순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으로, 바순을 위한 작품들 가운데 가장 표준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목관악기 중 가장 낮은 음역대인 바순 선율과 수원시립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연주가 만난 특별한 하모니를 이날 콘서트에서 들려줄 것이다.
마지막 무대는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제4번’으로 꾸며진다. 차이콥스키가 불행했던 결혼생활을 끝내고 인생이 혼란에 빠져있을 때 작곡했다고 알려진 ‘교향곡 제4번’은 감성적이면서 격정적인 선율이 특징이다.
인간이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이 묻어나는 이 곡은 여자경 지휘자와 만나 완성도 높은 연주를 선보인다.
수원시립오케스트라 관계자는 “지휘자 여자경과 바수니스트 유성권이 함께하는 마지막 스페셜 아티스트 콘서트는 차이콥스키의 격정적이고 감성적인 음악 속으로 관객들을 초대하며 깊은 감동을 전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스페셜 아티스트 콘서트는 만 7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예매는 수원시립예술단 홈페이지(www.artsuwon.or.kr)와 전화(031-250-5362~5)를 통해 가능하다. R석 2만원, S석 1만원, A석 5천원.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