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시절 신설된 연정부지사가 사라진다.
경기도는 오는 10∼23일 열리는 제10대 경기도의회 첫 임시회에 연정부지사 폐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행정기구 및 정원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긴급안건으로 제출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긴급안건은 안건 제출 시한(회기 열흘 전)을 넘겨 제출되는 것으로, 입법예고도 1∼2일에 걸쳐 진행된다.
도는 또 연정의 제도적 기반이었던 ‘경기도 민생연합정치 기본조례’의 폐지안도 함께 제출할 예정이다.
특히 기존 연정부지사라는 명칭이 정무부지사가 아닌 평화부지사로 바뀔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도의회가 여대야소로 재편돼 연정을 지속할 필요성이 없는 만큼 연정부지사를 정무부지사로 환원하고 연정부지사 산하 연정협력국을 폐지하는 내용으로 이달 안에 원포인트 조직개편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재명 지사의 공약에 맞춰 오는 8월 28일부터 9월 12일까지 열리는 임시회에 전면적인 조직개편안이 제출된 뒤 하반기 정기인사가 9월에 발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일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인 ‘새로운 경기위원회’에서 기획운영분과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화영(55) 전 국회의원이 정무부지사로 내정됐다.
이 전 의원은 “이 지사가 새로운 시대를 맞아 저의 주전공인 통일 분야에 전념해 보겠냐며 평화부지사 직을 제안해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양규원·최준석기자 ykw@